성남 노후 탄천 19개 교량 개선 공사 연말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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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노후 탄천 19개 교량 개선 공사 연말께 시작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10.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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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구조 안전성에 결함이 확인된 탄천 내 20개 교량 중 노후한 19개(이매교 제외) 교량을 전면 개축하거나 교량 보도부를 새로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사진제공=성남시청)
성남시가 구조 안전성에 결함이 확인된 탄천 내 20개 교량 중 노후한 19개(이매교 제외) 교량을 전면 개축하거나 교량 보도부를 새로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사진제공=성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가 구조 안전성에 결함이 확인된 탄천 내 20개 교량 중 노후한 19(이매교 제외) 교량을 전면 개축하거나 교량 보도부를 새로 설치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0알 오전 3층 한누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탄천 교량 재가설 실시설계의 용역사 선정 절차가 완료돼 재가설을 위한 실시설계는 오는 16일 착수하고, 재가설 등 공사는 설계가 완료되는대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개축하는 수내교를 비롯해 기존 보도부 철거 후 재가설하는 탄천 교량의 차로 폭을 현행 그대로 유지하거나 최소 3.2m 이상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럼에도 재가설 공사 실시설계 과정에서 교량별 교통량과 도로 기능을 고려해 적정한 보수공법을 적용해 시민들이 우려하는 명품 도시로서의 명예를 일절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재가설하겠다"고 설명했다.

19개 교량 중 수내교는 전면 재가설하고, 나머지 교량은 교량 안전성과 차량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강공사 등을 거쳐 기존 차로 수를 유지하면서 도로 시설 기준에 맞게 차로 폭을 일부 확대할 계획이다.

현행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10조와 경찰청, 국토교통부에서 발간한 '안전속도 5030 설계 운영 매뉴얼'에 따르면 도시부 도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 폭을 가급적 최소폭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도시지역 시속 100이상 도로는 3.50m 이상 시속 70이상 도로는 3.25m 이상 시속 70미만 도로는 3.00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수내교를 비롯한 이번 정비 대상인 탄천 교량은 도시지역 시속 60이하의 속도제한을 적용받는 구간으로 차로 폭 3.0m 이상을 확보하면 도로 관련 규정을 충족한다.

신 시장은 "최근 조성된 위례신도시의 창곡 4교와 창곡 6, 판교 테크노밸리에 조성된 널다리교와 까치교 등은 3.00m 차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또한 현재 차량 소통이 많은 성남대로 모란역 앞과 야탑역 버스정류장 앞 왕복 12차선 구간도 이와 동일한 3.00m 차로 폭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내교는 구조검토 결과, 현 수내교 하부에 임시지지 구조물을 설치하고,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면 기존 수내교를 그대로 사용해도 안전상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량 전면 통제가 아닌 기존 수내교 8차로 기능을 정상 유지하는 상태에서 개축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공사 기간 내내 현행 그대로 8차로를 확보하게 되므로 차량 통행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수내교 임시 개통을 위한 '하부 임시 지지구조물 보강 공사'12월 중 완료해 왕복 8차로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이어서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설치한 후, 먼저 서울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완료하고 나서 성남 방향 4차선 교량 철거와 재가설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신 시장은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다시는 정자교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한 만큼은 선도적으로 과감하게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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