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정자교 붕괴 “인재라고 생각...제대로 수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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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정자교 붕괴 “인재라고 생각...제대로 수사해 달라”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4.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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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7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7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7일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제대로 수사해 달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3층 온누리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자교 보행로 사고를 계기로 항구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시장으로서 유가족들과 부상자와 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성남시는 지역 내 211(분당 164, 수정 21, 중원 26)의 모든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성남시장이 내놓은 대책에 따라 정자교와 같은 공법(철근·콘크리트의 접합력에 의존한 프리 스트레스 콘크리트(PSC) 슬래브 공법)으로 건설된 16개의 교량은 9일까지 교량 보행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잭서포트)이 설치된다. 이는 낡은 구조물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시행하는 조치이며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한다.

, 분당지역 탄천에 있는 교량 20개는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세밀 검사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분당 탄천의 다른 16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진단을 오는 21일까지 실시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

나머지 191(전체 211개 중) 교량은 오는 14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신 시장은 교량별 정밀안전 진단 또는 긴급 점검 결과가 나오는 즉시 보수 보강공사에 착수하겠다면서 항구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성남시 전체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남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량 관리업무를 하는 부서와 담당자도 엄격하게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업무 수행 방식과 절차 등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인식과 업무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사고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노후화도 있지만, 관리책임이 제일 크다“2021년 정밀안전진단 후 조치사항들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는데 과연 제대로 조치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이건 인재란 생각을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의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수사와 관련해서는 변호하거나 면피할 생각 없다제대로 수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정자교는 길이 108m, 폭은 25m19936월 준공됐다. 사고일 당시 108m 가운데 50m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시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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