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용국 기자 |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5명에 달하는 김포 장기·운양중학군 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장기·운양중학군 학교신설을 위한 장기동 2065의 5 일대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환경 영향평가가 지난 26일 통과됨에 따라 용도변경(학교용지)을 고시할 수 있게 됐다.
1만8994.3㎡(약 5745평)의 이 부지는 한강신도시 내 3종 일반주거지역 내 사회복지시설(노인복지) 용도로 한강신도시를 조성한 LH가 2016년부터 매각에 나섰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경기도민 텃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28명을 무려 123%를 초과한 하늘빛중, 운양중, 장기중 3개교의 장기·운양중학군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2022년부터 재정비(용도변경) 용역절차를 거쳐 지난해 이 부지를 학교 용지로 변경했다.
용도 변경에 따라 김포교육지원청도 자녀들의 원거리 학교 배정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장기동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이 부지 매입을 통한 중학교 신설을 계획해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마치게 됐다.
재정비 용역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거쳐 학교 용지로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마치고 결정 고시만 남겨둔, 시는 교육환경 영향평가 결과가 통보되는 데로 이 부지의 학교용지 용도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도 교육청 교육재정투자심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와 교육지원청 협의를 통한 부지 매입 절차를 거쳐 학교를 신설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의 과밀학급 해소는 숙원 과제였던 만큼 시에서 빠른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앞으로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 24개 중학교 가운데 66.67%인 16개 중학교의 학급당 인원수가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을 초과한 가운데 신도시와 택지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입추 초기 나타났던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중학 군으로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