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3.19 화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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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1건)
[김성한 칼럼]메주 꽃 필 무렵
봄바람이 살갑게 등을 떠민다.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살랑대는 봄바람 리듬에 맞춰 두 팔을 흔들며 강둑길을 걷는다. 겨우내 춥...
중앙신문  |  2018-05-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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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쑥 뜯는 남자
많고 많은 기다림 중에서 봄나물은 가장 향긋한 기다림이다.오늘 아침이다. 아내가 느닷없이 쑥을 뜯으러 가잔다. 그러면서 검정 비닐봉지와...
중앙신문  |  2018-04-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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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연실
요즈음 겨울 날씨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없는 것 같다.한 열흘간 매섭게 불어대던 칼바람이 오늘은 숨을 죽였다. 하긴 가로수에다 알전구...
중앙신문  |  2018-0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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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홍시 표 립스틱
택배 편으로 감 한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손아래 동서가 보낸 감입니다. 상자에는 흙이 덕지덕지 묻었습니다. ...
중앙신문  |  2017-1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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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허제비
시월의 끝자락, 온 산하가 울긋불긋 불타오른다.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버려야 할 것을 아는 순간 나무는 가장 붉게 제 몸을 태운다.’...
중앙신문  |  2017-11-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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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부부 우체통
우체통이 입을 헤벌린 채 서 있다.도회지 번듯한 우체국 앞 우체통이 아니다. 산골 중의 산골인 영양 일월산 둘레길 일명 ‘외씨버선길’가...
중앙신문  |  2017-10-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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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배롱나무
처서가 지나니 모기 입뿐만 아니라 더위 입술도 삐뚤어졌다.지난 한철 유난을 떨던 여름 꼬리가 간당간당한다. 산사 초입에 줄지어 서 있는...
중앙신문  |  2017-09-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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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겉모습
누런 호박이 결가부좌를 틀고 앉았습니다.촌부의 펑퍼짐한 엉덩이를 닮은 호박이 안방 화장대 위에서 면벽참선을 하고 있습니다.오늘 아침나절...
중앙신문  |  2017-08-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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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꽃신 할머니
슬레이트집들이 이마를 맞대고 있는 마을이 훤해졌습니다.마을 어귀에 만들어 놓은 꽃밭 때문입니다. 꽃내음이 진동합니다. 형형색색의 채송화...
중앙신문  |  2017-07-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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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산골 아이들
허리 구부정한 농부가 저녁노을을 등에 진 채 뜬 모〔補植〕를 하고 있다. 이앙기 손길이 닿지 않는 구석진 곳을 찾아다니며 손으로 모를 ...
중앙신문  |  2017-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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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칼럼]거짓부렁 속담
계절은 마음의 색깔도 바꾸는 모양입니다.봄빛 머금은 들녘을 보니 마음까지 연둣빛 봄 색깔로 변합니다. 낡은 슬레이트 집 뒤란에는 자목련...
중앙신문  |  2017-05-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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