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연호의 시선(視線)] 명절의 사회학 [김연호의 시선(視線)] 명절의 사회학 “명절에 더는 전 부칠 필요 없다” 지난 추석과 이번 설에 주요 언론사에서 뽑은 기사 제목이다. 우리나라의 명절 문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다소 자극적인 신문기사 제목은 성균관에서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것이 그 발단이 되었다. 2022년 유교 전통문화의 계승을 주도해온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하면서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점과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족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님이 명절 음식을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던 것을 기억하는 김연호의 시선(視線) | 김연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 2023-01-28 22:46 [김연호의 시선(視線)] 재벌의 품격 [김연호의 시선(視線)] 재벌의 품격 2022년 하반기 최고의 드라마 화제작은 단연 제이티비시(JTBC)에서 방영하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일 것이다. 일종의 판타지 드라마로 송중기가 맡은 극 중 주인공은 삼성을 연상케 하는 ‘순양그룹’의 충실한 비서로 근무를 하다가 총수 후계 승계 과정에서 순양그룹 내 권력 다툼에 휘말려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난 주인공은 시간을 거슬러 1987년 자신이 몸담았던 순양그룹 창업주의 막내 손자로 환생한다. 과거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주인공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김연호의 시선(視線) | 김연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 2022-12-22 20:37 [김연호의 시선(視線)] 언더독의 반란은 지속되어야 한다 [김연호의 시선(視線)] 언더독의 반란은 지속되어야 한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혹은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현대사회가 무한 경쟁의 덫에 내몰리면서 각종 경쟁에서 승리한 자가 모든 성과물을 독차지하는 ‘승자 독식주의’의 어두운 단면을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몇 년 전 삼성이 내걸었던 광고 문구이기도 하고, 어느 유명한 스포츠 감독이 우승만을 강조하며 선수들을 독려할 때도 쓴 표현이다. 과연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일까? 무한 경쟁의 시대에 1등만 기억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일까?스포츠 경기나 선거 결과를 설명할 때 ‘언더독 효과’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김연호의 시선(視線) | 김연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 2022-11-15 11:49 [김연호의 시선(視線)] 함부로 숫자에 의미 부여를 하지 마시라 [김연호의 시선(視線)] 함부로 숫자에 의미 부여를 하지 마시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한국인이 가장 잘 아는 시 중 하나로 시인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다루고 있는 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어떤 존재나 사물의 상징성이 어떻게 생성되고 전달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는 문학계가 아닌 언론계에 김춘수 시인의 후예가 너무 많은 것 같다.언론사를 통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누가 의미 부여를 하고 있는가? 구체적인 수치가 갖고 있는 의미나 상징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그 의미 부여 과정이 조사 결과 김연호의 시선(視線) | 김연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 2022-09-27 14:0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