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불정교 등 4개교 교량 보도부 전면 철거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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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불정교 등 4개교 교량 보도부 전면 철거 재시공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4.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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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이 18일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 보도부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18일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 보도부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성남시가 지난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계기로 탄천 18개 교량을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에 나선 가운데 안전진단을 우선 마친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등 4개 교량의 보행로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키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궁내교 등 4개 교량 보도부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부터 4개 교량에 대해 긴급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한 결과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의 캔틸레버(외팔보) 형태 보도부 처짐 상태는 각각 255, 192, 220로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할 때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E등급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내교 캔틸레버 보도부의 처짐 상태는 최대 16로 불정교 등 3개 교량보다는 덜하나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하면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D등급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의 교량이다.

신 시장은 "4개 교량 보도부를 보강해 사용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면 재시공을 통해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는 교량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4개 교량을 제외한 탄천 횡단 나머지 교량 14개의 경우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 비파괴검사와 아스콘 제거 후 철근 상태 실측 등 점검 항목이 추가돼 정밀안전진단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보도부 재시공을 결정한 4개 교량과 같이 나머지 탄천 14개 교량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할지, 근본적인 재시공을 할지 검토 후 오는 21일 상세하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 성남 지역 내 나머지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공법으로 시공된 캔틸레버 형식의 교량 32개에 대해서는 이번 점검 외에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긴급 안전조치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35억원을 투입했고, 1차 추경예산에 4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했다.

피해자 보상에 관한 질문에는 "변호사 선임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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