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전, 강남대 교수) | 운과 노력, 그리고 인내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운이란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는 운수로 천운(天運)과 기수(氣數)’를 말하며, 노력이란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쓰는 것’을 말하고, 인내란 ‘괴로움을 참고 견디다’는 의미인데, 인내야 말로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소양’중 하나로, 어떤 일에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은 운이 따라야하고 노력은 인내가 따라야 하는 것으로, 이 글에서는 서로 상관(相關:서로 관련을 가짐)되어지는 운과 노력, 그리고 노력과 인내는 짝이 되어, 각각 하나로 보는 두 가지의 관점이다. 그런데 노력에는 목표와 적극성이, 인내에는 끈기와 집념이 수반(隨伴:붙좇아서 따름) 되어져야 한다.
운이란 자연의 흐름에 따른 인간의 반응으로, 운이 좋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한 인간의 조직의 흐름이 맞아떨어져 원하는 바를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공이라는 것은 자연흐름의 작용인 운 없이는 이룩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성공은 스스로 행위가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또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다. 한마디로 성공을 위해 스스로 자연스럽게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적성에도 맞아 능력발휘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각고(刻苦:어려움을 견디며 몸과 마음을 다함)의 노력을 쏟고 기다리면 운은 찾아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자기답게 살 때 행운도 되고 자기답지 않게 살 때 힘들고 불운이 닥치는 법이다. 운이 중요하지만 꾸준한 노력이 없으면 성공도, 그에 대한 유지(維持:변함없이 지탱함)도 불가능 한 것이다. 행운은 기회와 같아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인데 그것을 붙잡느냐, 놓치느냐 이며, 기회보다 행운은 더 적게 오지만, 반드시 누구에게나 오는 법이다. 그런데 미국의 야구선수이자 브루클린 다저스 단장이었던 브랜치 리키는 ‘운은 계획에서 비롯된다.’고 말했고, 고대 로마시대 정치가이자 저술가 키케로는 ‘용기 있는 자로 살아라.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용기 있는 가슴으로 살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성공하게 될 때는 운이 상당한 작용을 하게 되는데, 운이라는 것은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근면한 노력을 수년 동안 해온 결과의 최종적인 요인이 되는 것이다. 운이라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사물들을 발명하고 발견하게 하고, 사람들을 유명하게도 하며, 직업을 구하는데도 결정적 요인이 된다. ‘나는 운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더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더 많은 운을 갖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말이며, ‘사람들은 평소보다 더 현명하게 행동 했을 때 그것을 행운이라 부른다.’ 미국의 대표적 여성 작가 앤 타일러의 말이다.
모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전 세계 여행을 위해 수년 동안 준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콜럼버스는 스페인의 여왕 이사벨에게 끝없는 항해의 도움을 청한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받게 되었다. 그는 인도 여행을 목표로 두었지만 운 때문에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운이라는 것은 사람을 유명하게도 만든다. 수많은 배우들은 오랜 시간 연기연습이나 수업을 받기도 하고 단역으로 저임금을 받으며, 때로는 생계를 위해 파트타임 일도 하지만, 어느 날 운 좋은 배우는 영화의 일정한 배역을 맡아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또는 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유명 감독을 만나게 되는데 수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왔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침내 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자리(직업)를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은 수많은 시간을 들여 이력서를 수없이 많이 쓰고, 수많은 구인광고를 찾고, 수없이 많은 면접을 보다가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자신의 기회, 운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사자성어에 초부득삼(初不得三)이라는 말은 ‘첫 번째는 얻지 못해도 세 번째라는 뜻’으로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의미이다. ‘노력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노력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면 누구든지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사상가 톨스토이의 말이다.
노력 없이 성공한다는 것은 분명 어렵다. 그러나 근면하고 꾸준한 노력도 운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운과 노력은 손에 손을 맞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노력에는 먼저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희망이 있는 자에게는 신념이 있고, 신념이 있는 자에게는 목표가 있고, 목표가 있는 자에게는 계획이 있고, 계획이 있는 자에게는 실천이 있고, 실천이 있는 자에게는 성공이 있고, 성공이 있는 자에게는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행복은 성취의 기쁨과 창조적 노력이 주는 쾌감 속에 있다.’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의 말이다. 특히 목표는 계획이 있어야 하며 계획 없는 목표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 그래서 비록 사소한 것이라도 평소 끝마치는 습관을 통해 계획한 일을 끝까지 해 내겠다는 다짐과 믿음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노력에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한 예를 들어보자. 과거 여성 3인조 보컬그룹 리드보컬이었던 모(某)양의 경우이다. 가수가 되고자 청운의 꿈을 품고 기회를 보던 중, 생각 끝에 우리나라 최고 연예기획사 회장이 잘 다니는 찻집을 알아내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얼굴을 익히고는 얼마 있다가 쪽지(‘회장님, 제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어요. 오디션 한번 봐 주세요.’)를 건네주게 된다. 이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되어 3인조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되어 가창력과 외모도 출중(出衆)하여 유명세를 타고 나중에는 연기도 하게 되어 탄탄한 연예계 생활을 한, 지금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연예인의 이야기이다.
세상에 작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성실한 노력을 통해서 기초를 쌓아 올리고 인내하며 경험을 쌓고 그 과정에서 진리를 깨우친다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지혜 깊은 가르침으로써 얻어진 인내와 노력만이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줄 것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토스토예프스키의 말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노력한 만큼의 성장을 우리에게 약속하는 법이다. 또한 세상이 주는 시련과 실패는 우리를 부유하게는 만들지 못하지만 인내와 지혜를 선물하는 법이다.
노력에는 목표와 적극성이 따라야 하듯 인내에는 끈기(쉽게 단념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디어 나가는 기운)와 집념(執念:한가지일에 매달려 마음을 쏟음)이 따라야 한다. 특히 집념이 없으면 결코 성공은 이룩할 수 없는 것이다. ‘끈기는 최고의 기질이며 인내는 고결한 마음의 열정이다.’ 미국의 비평가이자 교육자인 제임스 러셀 로웰의 말이며,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의미로 ‘아무리 어려운 일 이라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집념과 끈기를 갖고 계속하게 되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비유의 말이다.
노력과 인내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 19세기 미국의 문필가이자 사회사업가였던 헬렌 켈러여사는 태어 난지 19개월 만에 심한 병을 앓고 청각과 시각을 잃은 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었지만 그녀의 스승이자 친구인 앤 설리번의 도움과 가르침으로 수화와 언어,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음성언어 까지도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것들이 가능하게 되었던 이유는 앤 설리번은 헬렌 켈러가 알 수 있을 때 까지 인내를 갖고 기다려 주고 계속 반복 했으며, 헬렌 켈러도 역시 그것들이 가능할 때까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될 때 까지 노력했던 것이다. ‘신은 우리가 성공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노력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테레사 수녀님의 말씀이다.
사자성어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운이 70%, 기술, 노력이 30%라는 것이며, 막비명야(莫非命也:모든 것이 운에 달려있음)도 인생을 지배하는 것이 대부분 운이 좋아서 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노력을 바탕으로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당연히 성공은 다가오지도 않을뿐더러, 이룩한 성공도 유지(維持:변함없이 계속 지탱함)가 불가능 한 것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 존 템플턴은 ‘성공을 위해 성실한 노력과 불굴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우리가 이룩한 업적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우리가 얻은 열매를 더욱 감사히 여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무한한 인내와 노력, 끊임없는 도전, 그리고 선택이 요구된다. 그런데 인내와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는 ‘내가 운이 없었나?’라고 대부분 말 할지 모르겠으나, 먼저 ‘내 노력과 인내가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반문(反問)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렇게 되면 실패에 대한 나의 ‘경험’을 얻게 되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보다 더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더 많은 노력과 인내심으로 밀고 나아간다면 저절로 운은 따라 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근면, 성실함과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은 없다. 힘이 아니라 집념이 위대한 일을 성취시키게 되며, 끈기와 열정으로 실행하면 기적은 도처에서 일어나게 된다. 끝으로 인생의 성공을 위해 지녀야 할 지혜로운 나만의 ‘신념(信念:굳게 믿음)’과 다짐 하나를 추천 한다. “나에게 ‘실패’라는 단어는 없다. 왜냐하면 나는 성공할 때 까지 ‘노력과 인내’로 끝까지 해낼 것이며, 거기다가 ‘행운’의 여신(女神)은 내편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소리 내어 외쳐 보아라. 우리나라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늘 말 하던 것이 사실대로 되었을 때 이르는 말)’는 말이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