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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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2.10.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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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 중앙신문=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 결혼 또는 혼인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되는 의례이자 계약을 일컫는 것으로 인간 사회에서는 결혼을 통해서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이 생기기 때문에 매우 중요시되어 왔다. 그래서 독일의 사회과학자인 막스 베버는 결혼은 고도의 사회학적 행위이다라고 말했는데 무엇보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다.

세계적 문학가 이자 사상가인 독일의 괴테는 결혼만큼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없다고 결혼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는데, 우리나라 속담에도 남편을 잘못 만나도 당대 원수, 아내를 잘못 만나도 당대 원수라는 말이 있다.

결혼의 효과란? 사회적 의미에서는 첫째, 법적 배우자의 아이와 부모관계(친자뿐만 아니라 때론 계부, 계모)를 만든다. 둘째, 남편이나 아내가 가족 일상의 통제권과 자녀들을 위한 부부의 공동재산을 갖게 한다. 셋째, 배우자의 가족과 인척관계를 만든다. 그리고 개인적 의미에서는 첫째, 성인으로서 사회적인 역할과 지위를 얻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다. 둘째, 자녀 출산 및 양육의 기회를 얻게 되어 사회 구성원을 충원하여 사회를 유지하고 존속시키게 된다. 셋째, 새로운 가족 문화를 창조하고 계승해 나아갈 뿐만 아니라,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욕구를 충족한다.

결혼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란? 결혼을 결정하기 전이나 이성 친구를 사귀는 단계에서부터 세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프랑스의 극작가 몰리에르는 대개 무아몽중(無我夢中)에 급히 결혼하기 때문에 그 결과로 일생을 후회와 한탄으로 보낸다고 말했고 탈무드에서는 아내를 선택할 때에는 겁쟁이가 되어라고 했다. 첫째, 어떤 형태로든 상당한 금전적 빚을 졌거나 씀씀이가 몹시 헤픈 자 둘째, 상대에 대한 집착이나 스토커 기질이 있는 자 셋째, 화가 통제가 안 되는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 넷째, 매사 본인 위주여야 직성이 풀리는 이기심 많고, 지나친 욕심, 시기, 질투와 고집불통인 자 다섯째, 주색을 탐하거나 중독(약물, 알코올, 도박이나 게임 등) 자 여섯째, 언어가 정제되어 있지 않고 매사를 부정적이고 빈정대는 말투이며, 특히 박 정(薄 情)한 인간미 없는 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모 형제, 가족들이 극구 반대하는 자 등이다.

결혼 상대자로 배우자를 고를 때 상대의 성품은? 이성교제 때부터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서양 격언에 결혼은 성품의 연속적인 실험장이라고 한다. 남편감으로는 성실하고 정직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아내감으로는 알뜰하고 이해심 많은 덕이 있고 어질며 인정이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남녀 공히 결혼 상대의 환경적인 면에서 고려할 사항은?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레프 톨스토이는 결혼에 대하여 긴요한 것은 스무 번이고 백번이고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첫째, 성격 둘째, 집안 셋째, 명리학적 음양오행이다. 요 샛 날 젊은이들이야 얼굴만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말 하지만 인물이 3년이면 성격은 평생 간다. 유대 격언에 미인은 보는 것이지 결혼할 상대는 아니다고 했고 세계적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아내를 갖는다는 것은 지옥이다고 했다. 집안 내림이란 반드시 있다. DNA의 생물학적 내림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소로 무엇을 보고 배웠느냐이다. 남들에게 베풀며 선행으로 살아왔는지, 남 가슴 아프게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왔느냐에 따라 자손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사자성어에 장문유장(將門有將)이란 장수 집안에서 장수 난다는 말이다. 마지막 명리학적 음양오행은 미신이나 시대착오로 치부하거나 지나쳐 버리기도 하지만 부부는 상생과 보완관계로 서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기도 해야 하는데, 태어난 연월일시를 네 간지(干支)로 오행인 목() () () () () 중 내게 부족하거나, 없는 것을 상대에게서 찾는 것으로 사실, 결혼의 출발점은 상대와 음양오행부터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끝으로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인용한다.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눈을 반쯤 감아라는 귀감이 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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