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시 시민 공익소송 지원할 것”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중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중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이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의 유가족에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쿠팡 측에 대대적인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엄 시장은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와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자인 쿠팡 측에 시민들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엄태준 시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막대한 분진이 지역에 퍼져 사흘 넘게 많은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다”며 “하천 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 차량, 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전날(21일) 쿠팡 측에 이러한 피해상황을 전달했고,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 22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쿠팡에서 이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주민의 위로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원만한 피해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할 것을 쿠팡 측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발생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로 현장에 투입된 김동식 소방령(52·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숨지고, 소방관 1명이 부상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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