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째 연기..내부, 가연성 물질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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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째 연기..내부, 가연성 물질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 어려움”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1.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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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약 5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연기를 내뿜고 있는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들이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화재 발생 약 5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연기를 내뿜고 있는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들이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지난 17일 오전 536분께 발생·신고된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가 52시간이 지난 오늘(19) 오전까지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물류센터 안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가연성 물질들이 아직도 타고 있어 실종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19일 오전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최초 화재 후 잦아들었던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물류센터를 전체를 태우고, 화재 발생 36시간 만인 어제(18) 오후 6시쯤 간신히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물류센터 안 적재물과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가연성 물질이 계속 타면서 잔불 정리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건물 안 물건들이 계속 타면서 발생된 열기로 건물 일부 구조물은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약 5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연기를 내뿜고 있는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들이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또 소방당국은 잔불이 정리되는 대로 화재 발화 지점인 지하 2층에서 고립됐다 실종된 김동식(52)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에 대한 수색도 실시할 예정이다.

당시 김 구조대장에 대한 수색은 계속 치솟는 불길로 건물 안 진입이 어려워 실시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건물 내부에서는 가연성 물질들이 계속 타면서 구조작업은 지연되고 있다.

실종된 김동식 구조대장은 화재 대응 2단계에 따라 인근 광주소방서에서 지원 나온 소방관으로, 17일 오전 1130분께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다른 소방관들과 함께 인명 수색을 벌이다 불길이 다시 치솟으면서 고립됐었다. 소방당국은 이런 김동식 구조대장을 당초 고립에서 실종으로 변경해 발표했다.

화재 발생 약 52시간이 지난, 1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연기를 내뿜고 있는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들이 가득차 실종 소방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소방당국은 불길이 잦아드는 대로 구조진단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실종된 김동식(52)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에 대한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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