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스프링클러 지연 작동했나?...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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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스프링클러 지연 작동했나?...조사 착수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1.06.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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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6시 20분 현재, 불에 탄 물류센터의 앙상한 뼈대가 드러나고 있다. 화재가 길어지면서 물류센터 안에 있던 물건이 불에 타 주택 인근으로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18일 오전 6시 20분 현재, 불에 탄 물류센터의 앙상한 뼈대가 드러나고 있다. 화재가 길어지면서 물류센터 안에 있던 물건이 불에 타 주택 인근으로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대형사고로 번진 이유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작업자 등을 중심으로 ‘지연 작동’ 의혹이 쏟아졌다. 스프링클러가 뒤늦게 작동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이다.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면 물류센터 내부가 젖을 것을 우려해 꺼놓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연 작동 의혹이 불거지자 소방당국은 물류센터측이 스프링클러의 오작동을 피하려고 평소 작동을 정지시켰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화재 수신기를 통해 작동 지연 여부를 조만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전날 오전 5시36분께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인명피해는 소방인력 2명으로 부상자 1명, 실종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화재 원인은 물류센터 지하2층 전기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CCTV에서 확인됨에 따라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장면 쿠팡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단일 건물이다. 메가센터로 분류되는 허브 물류센터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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