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하남 마루공원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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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하남 마루공원에 마련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1.06.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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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서 경기도청장(葬) 거행
19일 오후 1시 3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전경. (사진=송석원 기자)
19일 오후 1시 3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전경. (사진=송석원 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다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김동식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52·소방경)의 빈소가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 구조대장은 최초 화재가 발생됐던 지난 17일 오전 대응 2단계에 따라 광주에서 이천으로 화재 지원을 나왔다 변을 당했다.

김 대장은 당시 물류센터에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20분께 불길이 다소 누그러지자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불길에 휩싸여 홀로 고립·실종됐다.

당시 이들이 지하 2층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에 쌓인 가연물 등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세졌다. 소방대원들은 1140분께 즉시 탈출을 시도했으나, 김 대장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19일 오전 1132분쯤 쿠팡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김 소방대장의 유해를 발견했다. 김 구조대장의 가족으로는 부인과 11녀를 두고 있다. 빈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엄태준 이천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 구조대장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9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된 후 대전현충원 구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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