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 화재 ‘8분 늦은 스프링클러 작동’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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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화재 ‘8분 늦은 스프링클러 작동’ 사실이었다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1.06.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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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만난 자리서 '이상규 도 소방재난본부장 밝혀'
20일 오후 6시 5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으로, 불이 난지 나흘이 지나고 있지만 건물 안에 있는 각종 택배 관련 가연성 물건들이 계속 타면서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20일 오후 6시 5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으로, 불이 난지 나흘이 지나고 있지만 건물 안에 있는 각종 택배 관련 가연성 물건들이 계속 타면서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대형사고로 번진 이유는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20일 화재사고로 희생된 광주소방서 소속 김동식(52)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가진 면담 자리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최종 결과는 기다리고 있지만 소방 자체 조사 결과 8분간 스프링클러 작동이 지체됐다면서 원칙에 위배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재 알림음의 오작동이 발생하면 1회 때는 대부분 피난하지만 이런 상황이 2~3회 반복되면 안일한 인식을 갖게 된다면서 그러한 인식 속에 스프링클러를 수동적으로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화재 발생 당시 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당시 작업자 등을 중심으로 작동 지연의혹이 제기됐다. 스프링클러가 뒤늦게 작동해 화재가 커졌다는 의혹이다.

20일 오후 6시 5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으로, 불이 난지 나흘이 지나고 있지만 건물 안에 있는 각종 택배 관련 가연성 물건들이 계속 타면서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20일 오후 6시 50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으로, 불이 난지 나흘이 지나고 있지만 건물 안에 있는 각종 택배 관련 가연성 물건들이 계속 타면서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송석원 기자)

이러한 의혹이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측이 스프링클러의 오작동을 피하려고 평소 작동을 정지시켰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과 소방은 수사를 통해 관계자들이 어째서 스프링클러를 8분간 늦게 작동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김 소방령의 빈소는 하남시 하남마루공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20일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졌으며 영결식은 21일 오전 930분 광주시민체육공원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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