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쿠팡 측, 피해주민 지원 미흡 판단"
피해주민 요청 있으면, 공익소송 지원
피해주민 요청 있으면, 공익소송 지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은 13일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피해 시민들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상황이 완결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시장은 화재 발생 90일을 4일 앞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즐겁고 기쁜 추석명절이 다가오지만 마냥 즐길 수가 없다. 피해주민들의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해당 지역 양봉·축산업에 대한 피해보상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주민들이 요청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공익소송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는 화재 진압 후 ‘쿠팡 측이 피해보상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계속 취할 경우, 피해 시민들이 요청 시 공익소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또 “이천시는 화재사고 직후부터 지금껏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피해주민과 쿠팡과의 협상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피해 시민들과 상황이 완결될 때까지 시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쿠팡물류센터 화재사고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던 주민들에 대한 쿠팡 측 보상 등 후속조치 등 상황을 점검하고, 쿠팡 측이 화재 발생 직후에 보여준 태도와는 달리 피해보상 대책 노력이 미흡하거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복구현장을 찾아 주민피해 지원 현황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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