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당 흉기난동범 수사 결과 발표
오는 10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
오는 10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경찰이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2)은 피해망상 속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9일 발표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1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등 1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살인, 살인예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원종을 오는 10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원종이 피해망상과 함께 사전에 치밀히 계획해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최원종은 피해자 중에서 자신을 해치려는 스토킹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최원종은 자신의 범행으로 스토킹 조직이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원종은 범행 사흘 전부터 흉기난동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 후 최원종은 '회칼을 들고 다니는 고졸 배달원', '서현역 지하에서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는 등의 범행 암시글을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활동에 푹 빠져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6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 인도로 모닝 차량을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후 AK플라자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 1~2층을 오가면서 흉기로 행인들을 무차별 찌른 혐의다. 이 같은 범행으로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경찰은 극단적 인명경시,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최원종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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