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상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구속기소, 검찰 "심신미약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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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사상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구속기소, 검찰 "심신미약 아니야"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8.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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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무차별 차량돌진과 흉기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묻지마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최원종의 검거 당시 모습과 면허증 사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14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최원종의 검거 당시 모습과 면허증 사진.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14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은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모닝 차로 인도 위로 돌진해 시민들을 덮친 뒤 백화점 안에 흉기를 들고 가서 무차별로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다.

검찰은 최원종이 폐쇄적 고립생활에 인해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지만 감형에 영향을 미치는 심신미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최원종이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고 폐쇄적 고립생활을 하다가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폭력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원종이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으며 가상화폐와 주식투자를 하는 등 프로그래밍 능력도 갖춘 것으로 봤다. 또한 범행 전 인터넷에서 심신미약 감경을 검색하는 등 감형을 의도한 정황도 조사됐다.

최원종의 범행으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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