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학교교육(學校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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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학교교육(學校敎育)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7.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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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학교교육(schooling)이란 제도화된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으로, 학교 외() 교육인 사회교육 또는 성인교육과 대조(對照)시켜 부르는 말로, 흔히 형식교육(形式敎育:formal education)과 동의어로 사용되며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총칭(總稱)하는 것으로, 크게 세 가지 초등·중등(·고등[대학(학부),대학원]교육으로 나누어진다. 서구 사회와는 달리 이웃나라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학력, 학벌사회이다. 특히 부존자원(賦存資源: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개인으로는 배움, 공부이고, 국가차원에서는 교육이다. 한 개인으로 가난과 무지(無知)에서 벗어나려면 공부밖에는 없다. ‘교육을 받지 않으면 출생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왜냐하면 무식(無識:지식이나 판단력의 부족)은 불행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고, ‘가르침도 없고 스스로 배우는 것도 없으면 자기의 결점도 보이지 않는다.’ 유대인의 생활규범인 탈무드에 있는 말이며. ‘국가의 운명은 젊은이들의 교육에 달려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목적은 홍익인간(弘益人間:단군할아버지의 건국이념인,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함)의 이념(理念)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인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요한 자질(資質)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營爲:일을 꾸려 나감)하게 하며,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共榮:서로 함께 번영함)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이다.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涵養;능력이나 성품을 기르고 닦음)하는데 중점을 두고,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 및 민주시민의 자질(資質:타고난 성품이나 소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며, 고등학교 교육은 중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개척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대학교육은 장차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인간을 길러내는 데에 최종적인 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대학교육 4년 또는 6년의 과정을 거쳐 사회에 나서는 한 인간이 그 사회와 민족 내지는 국가, 인류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유능한 인간을 길어내는 것이 대학교육의 목적이자 목표이다.

무엇보다도 교육과정 중 초등교육은 일반교육, 기초교육, 보통교육을 목적으로 하는데, 어떠한 편중교육이나 준비교육이 아니라 아동의 원만한 전인[全人:((()가 완전히 조합된 원만한 인격자]성장을 위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또는 지적으로 균형 잡힌 성장, 발달을 기할 수 있는 기초교육으로 민주국가 국민으로서 누구나 받아야할 기초교육이며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이수하여야 하는 의무교육인 것으로, 국가나 한 개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교육이다. 특히 유치원 교육에서 초등학교 교육이 한 사람의 인성을 형성해, 평생 동안 유지되어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격, 인성은 크게 가정, 학교, 그리고 친구의 영향에 좌지우지(左之右之)되어 진다. 그러므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교육자들은 사명감 있는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의 자질과 인성 또한 모범(模範), 귀감(龜鑑)이 되어야만 한다. ‘교사란 자신을 태움으로 다른 사람을 밝게 해주는 초와 같다.’ 이탈리아 속담이다. 학교 내의 학폭(학교폭력)은 어떠한가?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정상적이 아닌 나름대로의 문제점, 그리고 문제를 야기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나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체로 학창시절 가장 위험한 시기, 고비는 중3~1때이다. 이때는 학생 본인도 마음을 다 잡아야하고,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예의(銳意:어떤 일을 잘 하려고 단단히 차리는 마음)주시(注視:주의를 집중하여 봄)할 시기인 것이다. 한마디로 자나 깨나 자식조심, 자는 자식 다시보자이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폭 가해자들은 처음은 계도(啓導:깨치어 일깨워 줌), 반복되면 엄한 처벌, 징계를 내려 주변 학생들에게도 경종(警鐘)을 울려주어야 한다.

19세기 사상계(思想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인 영국의 사회학자, 철학자, 교육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목적은 인격의 형성이다.’라고 말했는데, 우리도 보편적으로 교육의 여러 줄기 중 가장 큰 줄기는 전인교육이라고 대개는 생각하고, 알고도 있다. 한마디로 인격자(人格者:훌륭한 인격을 갖춘 자)로 길러내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만드는데 있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말이고, ‘교육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훈련하는데 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그런데 교육현장에서 일부의 교육자들이 편향(偏向)된 이념을 가르치는 현실은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 인가? 무엇보다도 당사자들의 자성(自省)과 책임의식을 통감해야 하겠다. ‘교수하는 자의 권위(權威: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는 흔히 교육받고자 원하는 자를 해()친다.’ 철학자 키케로의 말이다. 또한 학교 밖 상황은 어떠한가? 뉴스마다 부정, 부패, 거짓, 흑색선전, 선동, 말 바꾸기, 내로남불, 상대에게 덮어씌우기로 일관하고, 국익보다는 상대당의 정책들은 무조건 반대를 하며, 정쟁(政爭)만을 일삼는 일부의 위정자들, 거리마다 정당들의 상대편 당에 대한 비방의 현수막들, 특히 특정사건에 대한 괴담 유포,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과연 미래의 우리의 동량(棟梁:한 집안이나 한나라의 기둥이 될 만한 인재)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 인가? 제대로 된 가치관은 형성이 될 것 인가?에 대한 의구심(疑懼心)이 들 뿐만 아니라 우려(憂慮:근심, 걱정함)하는 바가 크다.

학교 내의 커다란 문제점, 바로 학생들 간의 학력 차()이다.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명목아래 우열반 편성도 하지 않은 채 수업을 한다는 것은 효율성면에서는 거의 제로(zero)에 가깝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수업에 효율성의 조건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눈높이에 맞는 수업’, 한마디로 수준에 맞는 수업은 그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은 교육현장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두 다 알면서도 방관(傍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으로 그런다고 쳐도 고등학교부터는 기성세대들의 시대처럼 일류도, 이류도, 삼류도 있어 그들끼리 선의의 경쟁도하고 나름대로의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학교별 입시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평준화는 모두를 우매하게 만들며. 경쟁시대에 시대착오이다. 그렇다면 사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 것이다. 그건 그대로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이 글에서는 사교육에 관해서는 논외(論外)로 하고 차후에 따로 다루고자 한다.

대학은 또 어떠한가? 맨 먼저 무조건 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국민적 의식이 문제이며, 세계적 흐름에도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학문적 연구할 사람만이 대학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직업학교나 전문대학을 가는 것이 본인으로나 사회적으로 비용 면이나 효율성면에서 바람직한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가업(家業)을 물려받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게 여긴다. 우리의 의식도 이제 변화 되어져야 한다. 가업이 본인의 적성에 맞고, 돈벌이도 되며, 장래성이 있다면 주저할 것 없이 선()일자리 후()진학하기를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아니 막말로 대학을 안가면 어떠한가? 오늘날 돈벌이 되어 생활에 궁핍하지 않게 여유(餘裕:시간적, 경제적 넉넉함)있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렇게 대학에 연연(戀戀:집착하여 미련을 가짐)할 필요도 없다. 주위를 돌아보면 대학을 나와도, 심지어는 일류대학을 나와도 취업을 못해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을 현실적으로, 실리(實利:실제로 얻는 이익)적으로 따져보기를 바라는 바이다. 가업에 부모님을 도우면서 일을 배우거나 취업 후 대학을 다니는 것은 의향(意向)만 있으면 언제든지, 여러 방법들이 있다.

대학 선발방법은 어떠한가? 학령인구의 절대 감소로 벚꽃 지는 순서대로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된다는 말이 회자(膾炙:널리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되고 있고, 실제 현실화 되어가고 있으며, 지방대학은 물론이고 소수이긴 하지만 수도권 대학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현실에, 앞으로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포함 약 400여개 대학 1/3이 문을 닫게 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가가 대학선발권에 대해 간섭한다는 것은 시대에도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도 역행되는 일이다. 이제라도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도록 선발권을 대학들에게 돌려주어야할 때라는 것은 자명(自明)한 일이다. 그리고 현존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하거나,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처럼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처럼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심도(深度)있게 논의가 필요하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입학지원자나 재학생의 절대부족으로 사학들이 원만(圓滿)하고 적절하게 학교를 정리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繫留: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걸려 있음)중인 사학법도 논의 조정 후 조속히 처리되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학제와 교육현장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학제는 1949년 교육법 제정과 1950~51년의 교육법 개정에 의하여 6-3-3-4제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5-3-4-4(··12학년)를 채택하고 있다. 오늘날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초등학생이 아니다. 미국과 같은 학제를 따르거나 아니면 초등학교를 5년으로, 1년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른 한 가지 시골 면()단위에 속해 있는 초등학교들은 상당수 폐교되었으며, 그나마 면소재지에 남은 학교는 전교생이 고작 50명 내외 정도 이지만 교직원수는 10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중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초등학교 부속 유치원은 더 심각하다. 그런데도 인건비, 관리비, 시설비 등으로는 큰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교직원들 수급조절문제에 대한 당국의 어려움도 있겠지만, 과감한 통폐합으로, 합리적이고 경제적 운영 계획을 세워 예산의 절감과 효율성에 대한 당국의 대책 및 시행(施行)이 시급한 상황이다.

끝으로 국가의 교육문제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먼 장래까지 내려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면 조령모개(朝令暮改:법령을 자주 고쳐서 갈피를 잡기 어려움)식 이어서 수험생이나 학부모 그리고 일선학교에 혼선을 빚어 왔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일부 서구 선진 국가들에서는 한번 수립(樹立)한 교육계획은 수십 년 시행(施行)하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보완(補完)점은 무엇인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수정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참고(參考)로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변화 속도는 100마일인데 학교의 변화 속도는 10마일이다.’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처럼, 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듯 학교의 변화는 이제는 시대적 사명(使命)’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해 전반적으로 시대와 세계화, 그리고 미래의 변화에 부응(副應)하는 논의가 되어져야 하는데, 이 경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이다.

* 이 글이 지금은 한 개인의 목소리이지만 폭포수처럼 퍼지고,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고, 공론화되어 문제점들 중 일부만이라도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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