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尹 부친 주택 매매’ 의심···연희동 주택 화천대유자산관계자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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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尹 부친 주택 매매’ 의심···연희동 주택 화천대유자산관계자가 매입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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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만큼이나 어려운 우연의 일치
洪, 이상한 행각의 연속 반드시 특검해야
柳, 김만배-김명옥 남매이자 동업자 관계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 대선 경선후보는 윤석열 후보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가 매입한 사실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교안·유승민·최재형·안상수·하태경·윤석열·홍준표·원희룡 후보. (사진=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 대선 경선후보는 윤석열 후보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가 매입한 사실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사진 왼쪽부터 황교안·유승민·최재형·안상수·하태경·윤석열·홍준표·원희룡 후보.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洪)·유승민(柳) 후보 측은 29일 자당 소속 윤석열(尹) 후보 부친의 서울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가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윤 후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연희동 주택을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 김명옥 씨(청화동인 3호 사내 이사)에게 약 19억 원에 매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장동 비리 주범들이 검찰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을 통해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에게도 손을 뻗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추론을 근거로 지난번 토론 때 대장동 개발비리를 대검찰청 범죄정보과를 통해 보고 받은 일이 있었는가를 (윤 후보에게) 추궁했고, 어젯 밤(28일)엔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 같은 사건이 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특히 "주범들은 이재명 피고인을 재판 중이던 대법관에까지 손을 뻗치고,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의 부친 집도 사 주는 이상한 행각의 연속"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만배와 김명옥은 남매 사이일 뿐 아니라, 동업자 관계"라며 "그런 김명옥이 왜 하필 2019년 4월 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였던 윤 후보 부친의 단독주택을 매수했을까"라고 의심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 부친께서 고관절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셨다고 하니 매매 과정은 자녀들이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윤 후보 측이 밝힌대로 매도 당시 평당 시세가 3000만~3500만 원이었다면, 아무리 급매라도 31억 원이 넘는 주택을 19억 원에 매도했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희망캠프는 지난 27일 윤 후보와 캠프가 화천대유 비리 의혹에 대한 발언과 논평이 다른 유력 경쟁자들에 비해 너무 적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며 "그 이유가 윤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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