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野 대장동 의혹 여권發···‘국민의힘 게이트’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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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野 대장동 의혹 여권發···‘국민의힘 게이트’ 적반하장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9.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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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말 이중성 그 얼굴이 궁금하다"
김기현 곽상도 의원 아들 사실 사전 인지
벼랑에 몰린 사람들 피맺힌 한 담겨 있다
윤호중 '이재명 설계'에 딱지 붙이려 온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여권발이라고 한 데 대해 보다 자세하고, 분명한 사실을 알고 싶으면 자당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이 사건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쳤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여권발이라고 한 데 대해 보다 자세하고, 분명한 사실을 알고 싶으면 자당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에게 물어보라며 이 사건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을 펼쳤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여권(發)이라고 한 데 대해 적반하장(賊反荷杖도)이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전날 탈당한 곽 의원에게 물어보라고 반박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힘을 겨냥, "국민의힘 지도부 회의의 백드롭엔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써있는데, 정말 이중성의 그 얼굴이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CBS 노컷뉴스 보도([단독]곽상도子 50억, 국민의힘은 추석 전부터 알았다)에 따르면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미 곽상도 의원의 둘째아들(1990년생 31세)이 50억 원의 퇴직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 당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며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외치는 이중성의 그 얼굴이 참 궁금하다"며 "더구나 곽 의원조차도 자신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280만원 월급을 받았다고 뻔뻔하게 변론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의) 아들은 자신이 오징어게임의 말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대장동게임의 말, 구상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 오징어게임은 목숨을 걸고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피맺힌 한이 담겨 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특히 "제 딸이 91년생인데 무기계약직에 200만 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며 죽어라 일을 하는데 31살짜리가 50억 원 받는 것을 떳떳한 노력의 대가로 강변하고 있다"며 "아빠찬스로 부동산 회사에 입사해 주어진 일만 했다는데 50억 원을 받는 것이 노력의 대가냐"고 언성을 높였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이 공수처장으로 추천했던 사람이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과 남욱 변호사가 핵심인물을 구속시켰을 당시의 그 수원지검의 검사장이자 화천 대유의 자문변호사"라며 "남란 변호사가 2015년 대장동 비리로 구속됐을 때 변호했던 것이 박영수 특검이었고, 당시 수원지검장이 강찬우였다"고 관련 인물들을 설명했다.

그는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곽 의원과 신영수, 원유철에게 물어보라"며 "최순실 변호인단이 모여 법조 출입기자와 법조인들, 부동산 투기업자들이 만든 대장동 사건에 대해 철저한 검찰,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이재명 설계' 딱지를 붙이려고 온힘을 다하고 있지만 속속 드러나는 인물 대부분이 국민의힘, 야권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유철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특검, 권순일 대법관, 이정재 최순실사건 변호사 등 이분들이 다 화천대유 고문이었고, 또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은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던 사람"이라며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역공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입만 열면 특검을 주장하는데, 이미 검찰과 경찰에서 1차 수사를 진행 중인데, 이같은 요구를 하는 것은 신속한 조사를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 최소한의 염치를 안다면 지금이라도 자기 주변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해 제명시키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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