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조건부 특검 수용' 놓고 ‘공방’···이준석 ‘이재명 궁지’ 특검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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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조건부 특검 수용' 놓고 ‘공방’···이준석 ‘이재명 궁지’ 특검 수용 촉구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11.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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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 시, 국민 확신으로 선거에 질 것
선거에 지면 수사 피할려고 ‘시간벌기’
옛 국정농단 특검 임명 사례 준용해야

현 검찰 수사···몸통 피하기 '방탄 수사'
민주당, "조건부 아닌, 특검 하자는 것"
정성호, "특검, 이 후보의 의지의 표현"
"국민들 의혹 해소 안 되면 특검 가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밝힌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두고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관훈토론에서 밝힌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두고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10 관훈토론’에서 밝힌 '조건부 특검 수용'이란 어구(語句)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경기도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고 다그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후보가 아주 궁지에 몰렸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즉각 수용치 않으면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란 국민의 확신에 따라 선거에 질 것"이라며 "결국 선거에서 지면 엄정 수사를 받을 테니 애매한 입장으로 시간벌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뢰도를 위해 야당이나, 제3의 단체가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며 "과거 국정농단 특검 임명 당시의 사례를 철저히 준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국정농단 특검에서 야당 추천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전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미 검찰 수사는 몸통을 밝히겠다는 수사가 아니라, 몸통을 피하기 위한 '방탄 수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 후보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결국엔 특검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조건부 특검'이 아님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건부 특검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조건부가 아니라, 특검을 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의 표현"이란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이어 "검찰수사의 경우 관련 구속자들의 구속 만기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고 나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특검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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