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홍준표 후보 정면 충돌··· 후보 간 싸움으로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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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석열·홍준표 후보 정면 충돌··· 후보 간 싸움으로 ‘점입가경’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1.09.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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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검찰 고발 의혹’ 두고 ‘티격태격’
윤 측, ‘홍 캠프 정치공작 의혹’ 제기
홍 측, 역공작이라 반발 경선판 균열
두 후보의 충돌로 당내 우려감 팽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여당 의원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태가 급기야 당내 유력 대선 경선후보들의 전쟁으로 확산돼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여당 의원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태가 급기야 당내 유력 대선 경선후보들의 전쟁으로 확산돼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정치 1번지’ 여의도를 ‘정쟁(政爭)의 장’으로 변모시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여당 의원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태가 같은 당 후보끼리의 싸움으로 번져 ‘점입가경’이다.

윤 후보 측이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게이트'로 맞불을 놓은 것도 모자라 함께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캠프도 정치 공작에 개입했다는 강한 의혹을 제기해 화근(禍根)이 되고 있다.

이에 홍 후보가 직접 나서 ‘역공작’이라고 반발해 윤석열 캠프와 홍 후보가 정면 충돌하며 ‘1차 컷오프’를 앞둔 경선판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성명불상의 동석자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언론인들이 취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캠프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를 포함한 성명불상자 1명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고발했다.

이 세 사람이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고발사주 의혹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현재 이 성명불상자는 홍 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란 소문이 무성하지만, 이 본부장은 언론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후보는 직접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헛된 꿈은 패가망신을 초래한다"며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질책했다.

그는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며 윤 전 총장 측을 겨냥했다.

홍 후보는 "고발사주 사건에 이어 오늘 또 검찰을 가족 보호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검찰 사유화 문건이 터졌다"며 "정도로 대처하라"고 충고키도 했다.

여기에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 모두 동석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필형이란 사람이 동석치 않았을 뿐 아니라, 알지도 못하는 인물'이라고 부인했다.

조 씨도 "이필형이란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오히려 첫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그 분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여쭸다"고 부연했다.

직접 당사자인 홍 후보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도 "소가 웃을 얘기다. 박지원 원장관 일면식도 없고, 조성은 씨는 연락처도 없는 사이"라며 제보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당초 윤 후보 측의 고발 사주 의혹에서 시작된 사태가 박 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에 이어 국민의힘 내 양강 대선주자들 간 충돌로 이어져 당내의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당의 한 관계자는 "여권의 공작에 맞서 일치단결해도 모자랄 판에 유력 후보들 간 신경전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이런 변수를 조율해야 할 지도부와 선관위가 손을 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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