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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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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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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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이번호에도 실제로 귀농하여 무엇을 재배(사양)해야 하는 작목선책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방울) 토마토①....세계 10대 슈퍼 푸드

2002년 타임지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토마토, 시금치, 적포도주, 견과류, 브로콜리, 귀리, 연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을 선정하였는데 건강에 좋은 10대 식품의 첫째로서, 항산화물질인 리코펜 등 각종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채소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토마토는 항암효과를 지닌 리코펜과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산 등이 함유된 슈퍼 푸드이다. 토마토는 원산지인 남미에서 유럽을 거쳐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세계화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7세기 초에 중국을 거쳐 들어왔다. 토마토는 ‘불룩한 열매’를 뜻하는 인디언 말인 ‘토마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식품도 초기에 유럽에서는 독초인 맨드레이크(mandrake)와 비슷한 모습에 먹을 생각을 못했으며, 먹을 수 있음을 안 뒤에도 한동안 기피식품으로 악마의 과일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였다. 맨드레이크(mandrake)는 가지과 맨드라고라속(Mandragora) 식물들의 일반 명으로 아트로핀, 스코폴아민 등 환각성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먹으면 마취, 환각작용을 일으키므로 약초로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때때로 뿌리 모양이 둘로 갈라져서 사람 모양과 유사하므로 오랫동안 마법 의식에 사용되어 ‘사탄의 사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오해는1820년 미 육군의 존슨(R. G. Johnson) 대령이 뉴저지 주 셀럼 재판소 앞에서 토마토를 공개 시식하여 대중의 오해를 해소하였고 미국 제3대 대통령(1801~1809) 토마스 제퍼슨은 백악관 만찬에 토마토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여 오해를 푸는데 기여한 선각자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농촌진흥청 인터러뱅 57호자료를 인용하여 토마토의 효과를 더 알아 보자. 토마토는 각종 암과 혈관질환에 좋다는 것이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입증되었다. 1995,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결과를 보면 주 10회 이상 토마토 요리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45% 낮았다는 보고도 있다. 리코펜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물질로서 세포의 산화를 막아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으며 우리 몸의 피부나 혈액, 간, 콩팥 등에 들어있으며, 특히 전립선에 가장 많이 들어있어 토마토는 중년 남자에게 좋은 채소로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주로 음식을 통해 체내에 축적되며, 토마토 생과나 가공품을 통해 섭취되는 경우가 85% 이상이다. 전립선암 세포에 대한 혈액 공급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과 확산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2012, 영국 영양학저널) 암 예방효과 이외에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감소시켜 성인병 예방에 기여하는 채소이다. 토마토는 열매의 크기에 따라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로 대별되는데 여기서는 방울토마토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방울토마토는 보통 토마토에 비해서 과실이 매우 작아 외국에서는 미니토마토 또는 체리토마토라고 한다. 최근 식생활의 다양화로 가정에서 이용이 편리한 채소로 인식되고 있다. 소비 형태로는 샐러드의 재료, 과일 또한 주스의 재료 등 다양하다. 방울토마토의 인기가 높은 이유로는 손쉽게 먹을 수 있으며,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가가 풍부하고 현대인의 식생활과 부합된 채소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토마토의 발아는 25∼30°C로 파종 후 4∼5일로 보통 토마토보다 0.5∼1일 늦다. 본엽 3∼4매 전개 시까지는 생육이 완만하지만, 그 후의 생육 속도는 보통 토마토보다 빠르고 제1화방의 개화까지의 일수도 짧다. 정상적으로 생육한다면 제1화방의 수확 개화시기에는 제7화방이 개화하게 된다. 제1화방은 7∼8절에 제2화방 이후는 3마디 전개 후 계속해서 일정하게 착생하지만, 화방 2∼3개 착생 후 심지형으로 되는 품종도 있다. 일반적으로 방울토마토 품종은 화수가 많고, 1화방 당 평균 20∼30개 착과한다. 개화는 제1화방의 제1번 꽃부터 시작되고, 1∼2일 걸려 제2화, 제3화로 계속되고 제6화부터 7화가 개화하는 시기에 제2화방의 제1화가 개화하게 된다. 개화 직후부터 자방은 보통 토마토와 같은 형태의 발육 과정를 거쳐 성숙한다. 개화묘부터 성숙기까지의 일수는 품종이나 환경조건에 의해서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보통 토마토에 비해 4∼10일이 짧다. 화방의 출현 형태나 길이는 방울토마토의 품질 및 수량과의 관련성이 크므로 품종의 선택은 재배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종한 주요품종을 소개 하면 먼저 원홍1호(우량방울토마토 1호)가 있다. 당도는 7.8 Brix 정도로 맛이 좋고 내열과성이 강하며 과중은 17.6g, 과장 3cm 정도이며 바이러스병에 포장저항성이고 착과율이 높고 색택도 양호하다. 원홍2호(우량방울토마토 2호)의 주요특성을 보면 당도는 8.0 Brix 정도로 맛이 좋고 다수성 품종으로 과중은 16.8g, 과장 2.9cm 정도로 바이러스병에도 포장저항성을 보이며 착과율이 높고 색택 우수하다. 원홍3호(우량방울토마토 3호)는 당도가 8.1 Brix정도이고 맛이 좋고 다수성 품종으로 과중은 18.8g, 과장 3cm 정도로 바이러스병도 포장저항성이다. 착과율이 높고 색택 우수하다. 원홍4호(우량방울토마토 4호)의 특성은 당도가 7.4 Brix 정도이고 맛이 좋고 내열과성이 강하며 과중은 16.1g, 과장 3cm 정도이며 바이러스 포장저항성이다., 착과율이 높고 색택 또한 우수하다. 원홍5호(우량방울토마토 5호)의 특성은 당도가 8.2 Brix정도이고 맛이 좋고 내열과성이 강하며 과중은 16.9g, 과장 2.8cm 로 바이러스 포장저항성이며 착과율이 높고 색택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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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채소로 된 사연〈사건명: Nix v. Hedden, 149 U.S. 304(1893)〉

19세기말 미국 뉴욕세관이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하여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수입업자들이 반발하여 소송을 제기하였다. 당시 과일과 채소에 매기는 관세가 달랐는데, 채소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였다. 이에 1893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토마토는 후식으로 먹지 않고, 음식과 함께 조리해서 먹는 식사의 중요한 일부분이므로 ‘채소’다”라고 판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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