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1)
상태바
[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1)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3.11 15: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번호에도 실제로 귀농하여 무엇을 재배(사양)해야 하는 작목선책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방울) 토마토②....이미지 변신을 통한 소비 확대 창출

토마토는 전 세계적으로 전체 채소 작물 중 가장 많이 생산되고 가장 많이 소비되는 채소로 토마토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연간 154백만 톤이 생산되며, 생산액은 67조원(559억 달러), 재배면적은 4,393천ha에 달한다. 재배 면적 기준으로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가 248만2천ha로 57%를 차지하고, 아프리카가 81만4천ha로 19%를 차지하며 세계 토마토 소비규모는 ’98년 이후 연평균 3.5%씩 증가하며, 유럽과 북미에서 세계 토마토 소비량의 60%를 차지한다. 토마토의 영양학적 가치가 알려지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소비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추세다. 토마토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인 이집트, 그리스, 아르메니아 등은 1년에 100kg/인, 이탈리아와 미국에서는 1년에 50kg/인 가량을 소비한다. 토마토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은 94% 가량을 신선 토마토로 소비하며, 그 외 지역은 가공토마토로 37%를 소비한다.

토마토하면 빨간색을 떠올리지만, 아주 연한 크림색부터 노란색, 주황색, 녹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존재하며 일반종과 야생종을 교배하여 원하는 색깔의 과실 품종을 육종하고 있다. 2001년 이스라엘의 테크놀로지컬 시즈사는 안토시아닌 때문에 아주 짙은 보라색을 띄는 ‘블랙 토마토’(‘블랙 갤럭시’)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두 가지로 구분하지만, 콩알만큼 작은 것부터 얼굴만큼 큰 것까지 종류는 천차만별 대과종(200g 이상)은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되고, 중과종(60∼200g)은 가공용으로 쓰이는 등 크기에 따라 용도도 차이가 있다. 송이형 토마토는 소과종(30∼60g)에, 방울토마토는 미니종(30g 이하)에 해당한다. 방울토마토는 일반토마토에 비해서 아주 작지만, 야생종 중에는 과실이 1cm 이하로 콩알만한 품종도 존재한다. 과일의 모양도 원형, 타원형, 계란형, 사각형, 표주박형, 납작(flat), 편구형(oblate), 고구형(deep oblate) 등 다양하다. 식물체의 생장형에 따라서 외부 환경만 맞으면 계속 생장하는 무한 생장형(indeterminate type)과 유한 생장형(determinate type)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관상용 재배, 학생체험용 재배 등 새로운 소비 문화의 구축과 산업 확대를 위해 과일 색과 모양 등이 다양한 품종의 개발하고 있다.

토마토는 독특한 맛으로 인해 아시아권을 제외한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고유의 요리가 존재할 만큼 애용 생과에는 은근한 단맛과 새콤함이 어울려 있으며 조리 후에는 색깔이 아름다워지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것이 매력이다. 과일처럼 생으로도 먹고 천연 조미료로도 사용하는 것은 토마토가 유일하다.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여러가지 품종들을 용도에 따라 생과, 조리, 소스용 등으로 나누어서 이용 생식용은 흔히 볼 수 있는 분홍색계 일반토마토와 방울토마토로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편 우리나라에서 방울토마토의 거의 대부분(94.5%)과 일반토마토의 약 65%가 생과로 이용되며, 나머지는 주스로 소비한다. 조리용은 대체로 과육이 두텁고 수분이 적으며 단단할 뿐 아니라 색감을 살릴 수 있도록 대부분 진한 붉은 색 과일 유럽, 미국 등의 가정에서는 직접 토마토를 졸여서 페이스트를 만들거나 스튜의 소스, 케첩 등의 형태로 소비한다. 식당, 패스트 푸드점에서는 당도가 낮고 단단한 품종을 이용하여 얇게 저며 구운 후 고기 위에 얹거나 샐러드 형태로 이용한다. 전 세계에는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가 7만개 이상 알려져 있으며, 지역과 나라마다 독특한 전통요리법이 존재 외국 유명 요리 사이트(푸드닷컴)에 소개된 조리법은 무려 73,403가지나 되지만,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 개발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토마토를 이용한 파스타, 스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메뉴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고기와 해산물을 이용한 토마토 스튜를 곁들여 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끝으로 토마토 소비 창출을 위한 축제를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의 토마토를 알리고 농가 수익 증대로 연계하기 위하여 경기도 광주, 부산, 강원도 화천에서 토마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 토마토 축제는 ‘03년부터 매년 6월 중순에 열리며, 풀장 체험, 토마토 바벨탑 만들기 등의 이벤트 행사가 특징이다. 일명 ‘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한 부산의 대저토마토 축제는 매년 4월초에 토마토 품평회, 토마토 빨리 먹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원도 화천 화악산의 토마토 축제는 매년 8월초에 3일간 개최되며, ‘08년 7만 명이 방문하여 22억 7천만 원의 직접적인 수익 창출하고 있다. 토마토는 생과나 주스보다 요리를 해서 먹으면 영양이 더 풍부한 식품이라는 이미지 전환이 필요하다. 국민 대부분이 토마토를 참살이 건강식품으로는 알고 있으나, 요리하면 건강에 더 좋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실정이다. 토마토 요리의 장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과 토마토 소비 확대에 기여할 시점이다. 건강식단 선정, 요리책 제작·배포,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를 하고 학교, 병원, 군대 등의 단체 급식 메뉴에 토마토 요리를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속>

〈다이어트는 토마토로 시작하세요!〉

토마토 100g의 열량은 16칼로리로 같은 양의 밥(148칼로리)보다 9배나 적다. 비타민, 칼륨, 칼슘, 유기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과식을 억제하고 소화를 촉진하고, 펙틴 성분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식사 전에 토마토 한 개를 먹으면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과식을 예방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