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4-①)
상태바
[김완수의 흙이좋다]성공하는 귀농인보다는 행복한 귀농인이 되자 (34-①)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19.04.02 1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중앙신문 | 이번호에도 실제로 귀농하여 무엇을 재배(사양)해야 하는 작목선책에 대하여 계속 소개합니다.

가지- 생육적온 유지가 고품질 재배 포인트

가지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 온 전통적인 채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무침 또는 건조 후 무침 등 나물용으로 쓰이며 튀김, 불고기, 국김치 등에 이용하고 있다. 가지는 발암을 억제하는 폴리페놀이 많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가지는 약 93%가 수분이며 가식 부위는 95% 정도이다. 

최근 들어 가지는 건강식품으로 혈관을 강하게 하고 열을 낮추고 잇몸이나 구강 내 염증에 좋고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고 한다. 가지의 생장특성은 종자가 발아하여 본엽이 3매 전개하였을 때, 7~8엽이 분화하고 곧이어 생장점에 꽃이 분화한다. 제1화의 분화 시기는 재배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나 파종 후 약 30일, 자엽 전개 후 18일 정도 소요된다. 꽃눈이 분화한 다음에 옆에 새로운 액아가 분화하여 원줄기가 된다. 이런 생장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한계가 없이 연속해서 주기적으로 생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원줄기와 같은 방법으로 곁가지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병행된다. 

분화한 꽃눈은 차례차례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이 발육하여 분화 후 약 30일이 지나면 개화한다. 개화한 씨방은 수정 후 과실과 종자가 발육하면서 과실에 동화양분의 전류가 늘어난다. 그 이후의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은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지는 웃자람이 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영양부족 상태가 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지 꽃의 종류를 살펴보면 정상화는 모든 기관이 잘 발달하여 대형이 되고 색깔이 진하며 꽃대가 길고 개화 당시에는 암술머리가 수술 선단부보다 길게 나온 것이 보통이다. 이 경우를 정상적인 장화주화라고 한다. 암술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은 것은 단화주화라고 한다. 

보통 암술이 짧아지는 경우 다른 기관의 발달도 나빠서 꽃은 소형이고 색깔이 담색이며 꽃줄기도 가늘고 씨방이 작다. 가지는 일반적으로 자가 수정을 하는데 아래로 향한 꽃의 수술에서 작은 구멍을 통하여 꽃가루가 비산하여 암술머리에 닫게 된다. 이 때문에 단화주화의 경우는 꽃가루를 받을 기회가 적어서 자연 수정이 되지 않아 낙화율이 높아진다. 

가지 품종을 살펴보면 먼저 흑진주 품종은 과실껍질(果皮)은 흑자색으로 윤이 나며, 과육(果肉)이 연하여 상품성이 우수하다. 과실 길이는 30cm정도이다. 다음으로 쇠뿔가지는 우리나라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재래종인데 쇠뿔같이 생긴 가지를 일괄하여 일컬으며, 모양과 크기는 지방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과실껍질이 두껍고, 검정 보라색(黑紫色)이 나며, 과육이 단단하고, 내서성(耐署性)이 강하다. <②계속>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