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메밀
상태바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메밀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9.10 19: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난 98일 카톡으로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지인이 문자를 보내왔다. “주말에 양평으로 메밀꽃 보러 오세요하고. 함께 첨부된 양평군 공식 블로그 양평톡톡에는 청량한 하늘과 작고 새하얀 꽃망울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메밀꽃 경관단지! 관람하러 오셔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고 오세요라는 안내 문자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경관·치유농업이 관심을 가지면서 메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 경관·치유 분야에 메밀이 활용되면서 메밀 앞에서 멍 때리는 메밀멍과 메밀을 이용한 치유 음식이 관심을 받고 있다. 9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일대에서 개최되는 평창 효석문화제을 비롯하여 제주메밀꽃축제, 청주메밀꽃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경관 작물로 메밀을 심어 선보이고 있다. 필자가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근무하던 시절에도 남한강 둔치변에 경관작물로 메밀을 심었다. 4대강 사업이 완성된 이후에는 이포보 인근 공터가 메밀 경관단지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 영주시와 제주도 메밀문화원 등에서는 메밀을 활용한 음식, 소품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메밀 산업화에 주력

메밀은 항산화·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우수한 작물이다. 그러나 국내 개발 품종이 적고 안정적인 종자 보급체계가 없어 불과 3년 전만 해도 품종 점유율이 1%에도 못 미쳤다. 게다가 품종을 알 수 없는 수입 종자와 국내 재래종이 섞여 재배돼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낮은 문제점도 있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건강식품과 경관 작물로 급부상한 메밀에 대하여 국내 메밀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로 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품종 개발부터 소비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밸류 체인, value chain)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2014년부터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시작해 2020년도에 황금미소품종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도에는 햇살미소고운 미소을 개발했으며, 표준재배법 확립과 영농규모별 전 과정 기계화로 생산성은 2배 높이고 작업시간은 84% 절감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그리고 안정생산기반 수립을 위해 메밀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우량종자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신기술 보급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수립했다. 그 결과, 국산 품종 점유율이 20200.6%에서 20227.6%로 높아졌으며 국산 품종 재배면적도 10.1ha에서 171.6ha로 확대됐다. 올해는 강원도와 협력하여 국산 품종 점유율과 재배면적을 각각 15%, 330ha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메밀의 항염증·항당뇨·숙취 해소 효능 등 건강 기능성 연구를 바탕으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15개 업체에 기술 이전하여 음료, 면류, , , 유산균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메밀의 양은 연평균 약 4,379톤 정도로 생산액은 95억 정도다.

지역 영농조합도 국산 메밀 보급 확대와 주산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나서고 있다. 평창 봉평영농조합과 제주메밀영농조합은 농촌진흥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밀 가공품 개발을 위한 연구조사와 상담 등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있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산업기반체계에 지역 간 협력이 더해져 메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가을에 꽃이 피는 메밀은 중국에서 1000년 이상 재배되어 왔으며, 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가꾸어 왔다.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이다. 서늘하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메밀은 성장이 매우 빨라서 씨를 뿌린 지 10-12주면 무르익는다. 그래서 먼저 재배한 작물이 흉작인 경우 대파 비상 작물로 메밀을 심었다. 메밀꽃에는 특히 꿀이 많기 때문에 꿀벌의 좋은 밀원 식물과 함께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경관작물로 키워보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김포 걸포4지구 '복합쇼핑시설' 유치 물 건너가나
  • '호우 속 동두천 양키시장' 우산 쓴 시민
  • 김포한강2공공주택 공급사업 속도 ‘기대’
  • [오늘 날씨] 경기·인천(10일, 수)...매우 강한 장맛비 ‘최대 150㎜’
  • [내일 날씨] 경기·인천(15일, 월)...낮부터 돌풍 동반 '소나기' 당분간 무더위
  • [오늘 날씨] 경기·인천(16일, 화)...장맛'비비비'...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