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적기 수확은 곧 품질을 높이는 일이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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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적기 수확은 곧 품질을 높이는 일이다 ①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9.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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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과일소비가 많은 추석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잦은 폭우와 폭염으로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추석용 과일가격이 비싸다는 여론이 뉴스 때마다 방송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생산자는 수확 적기를 지켜서 좋은 과일을 출하하고 소비자는 좋은 과일을 고르는 지혜가 요구된다. 따라서 필자는 복숭아, 포도와 사과 배 적기수확요령과 좋은 과일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2회에 걸쳐 제공한다.

과일의 수확 적기는 과실이 충분히 자라 품종 고유의 빛깔과 풍미를 나타낼 때라고 할 수 있다. 이 적기를 판단해서 수확하려면 평균 수확 일자, 품종별 만개 후 성숙 일수, 빛깔, 크기, 열매 자루의 분리 정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평균 수확 일자는 수확기를 예측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되므로 해마다 품종별 수확 일자를 영농일지에 적어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좋다. 성숙 일수는 당해 연도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정된 성숙 일수보다 더 이른 시기의 기후변화를 관측하여 수확기를 예측하는 것이 좋다.

수확 작업 시 온도와 압상에 주의해야 하는 '복숭아'

복숭아는 과육의 경도, 과피의 빛깔, 향기 등에 따라 성숙기를 경숙기, 완숙기, 난숙기 3단계로 나눈다. 경숙기는 과피의 녹색이 점차 엷어져서 담록색으로 변하고 과면이 하얗게 되는 시기로 아직 품질과 맛이 충분하지 못하다. 완숙기는 경숙기로부터 며칠 지난 시기로 품종 고유의 품질과 맛이 나타난다. 이때 과피의 빛깔은 담황색 또는 유백색이 된 후 붉게 물들어 시장 출하용으로 수확하기에 알맞다. 난숙기는 완숙기로부터 며칠 지나 맛은 가장 좋지만 저장성이 전혀 없다.

복숭아 수확은 한 나무에 결과지 위치나 수관의 내·외부 조건에 따라 숙도 차가 크기 때문에 수확 초기에는 2일마다, 최성기에는 매일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 부드러워 수확 시 손가락 눌림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바구니 내부에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부착해서 사용한다.

복숭아는 다른 과수보다 호흡량이 많은 과실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호흡작용에 의한 과실 내 양분 소모가 많아져 신선도가 떨어지고 과실이 쉽게 물러진다. 따라서 호흡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아침 일찍 수확하여 예냉 후 선과 및 포장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높은 온도에서 수확할 경우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이나 저온저장고 등에 복숭아를 옮겨 과실 온도를 낮추어 호흡량을 적게 해야 한다. 비가 내릴 때는 수확을 피하고 비 온 후 2~3일이 경과한 후에 수확해야 한다.

품종별 적기 수확 시기 판단이 중요한 '포도'

포도는 적기에 수확하지 않으면 품질이 불량하고 고유의 향기도 나지 않는다. 따라서 각 품종의 성숙 시기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포도는 착색 기간이 긴데 캠벨얼리, 네오머스캇, 나이아가라 등의 품종은 1개월이 소요되고, 델라웨어와 같은 품종은 20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만개 후 성숙 일수는 조생종 품종인 쉴러가 65~70, 캠벨얼리는 75~80일이고 중생종 품종 거봉의 경우 90~95일이 소요되며, 머스캇베일리에이(M.B.A) 같은 만생종 품종은 110~120일이 소요된다.

또한 포도의 수확 시기 판단에는 당도를 많이 고려하는데 주요 품종인 캠벨얼리는 15°Bx 거봉과 샤인머스캇은 18°Bx 이상이 되면 수확을 시작한다. ‘샤인머스켓품종은 청포도로 과피색만으로 명확하게 수확시기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과피색을 포함한 당도 18.0°Bx이상, 꽃이 모두 핀 후 105일 후 일수 등을 계산하여 수확한다.

수확은 가급적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하고 햇빛에 비추어 착색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한다. 수확할 때 과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확한 포도는 직사광선을 피하여 호흡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맛있는 포도 고르는 방법은 줄기가 파랗고 알맹이가 촘촘하며 탄력감이 있는 포도, 송이 위쪽이 달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시식할 때 아래쪽을 먹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는 당분이 껍질로 나온 것으로 가루가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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