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적기 수확은 곧 품질을 높이는 일이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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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적기 수확은 곧 품질을 높이는 일이다 ②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9.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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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 봉지에 싸여 수확기 판정이 까다로운 배

배의 수확기 판정은 주로 과실의 빛깔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러나 배는 봉지를 씌워 재배하므로 빛깔만으로 수확기를 결정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 따라서 빛깔뿐만 아니라 광택, 과점의 상태, 열매 자루의 분리 정도 및 통상적인 성숙기를 고려해야 한다.

한아름, 원황과 같이 고온기에 수확하는 품종은 외기온도가 높을 때 수확하면 착색이 나빠지며 저장력도 떨어지므로 아침 이슬이 마른 후부터 오전 11시까지 또는 온도가 낮은 오후 늦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온 직후 수확은 피하고 2~3일 뒤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수확한 과실은 봉지에 물기가 잘 마를 수 있도록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넓게 펼쳐두고 건조해야 한다.

봉지가 젖은 것을 수확하여 상자에 넣어 두면 금촌추 같은 품종의 경우 과피 흑변 현상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배는 취급 도중에 압상을 받기 쉽다. 상자의 모서리에 조금만 닿아도 상처가 나서 부패되기 쉬우므로 수확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추석에 많이 소비되는 배 품종도 알아보자. 신화창조는 추석 선물용으로 개발한 갈색 배 품종으로 쇠퇴하는 배 산업을 획기적으로 일으키는 신화를 창조하자라는 의미로 품종 이름을 붙였다. ‘신화는 무게 630g 정도에 당도는 13Bx이고, 9월 상순에 수확하며, 모양이 보기 좋고, 저장력이 우수해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창조는 평균 무게가 700g 이상으로 크고, 9월 중순에 수확하며, 당도는 13.1Bx, 과즙이 풍부하며 육질이 부드러워 선물용, 제수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녹황색 배 중 가장 맛이 좋다는 의미로 이름 붙인 슈퍼골드는 평균 무게는 570g 정도이고 당도 13.6Bx9월 상순에 수확하며 과즙이 많고 새콤달콤하며 맛이 청량해 유통전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끝으로 과육이 눈처럼 깨끗하고 모양이 둥글다는 의미로 이름 붙인 설원은 평균 무게는 520g 정도이며 9월 상순에 수확하며, 당도가 14Bx 이상으로 높아 달콤하고 과육이 아삭하고 특히 갈변이 느려 조각 과일용으로 잘 어울린다.

맛있는 배 고르는 방법은 푸른 기가 없으며 밝고 선명한 황색일 것, 꽃자리 쪽이 튀어나오지 않고 납작한 배, 고유의 은은한 향이 나는 배, 병해충 피해 및 흠집이 없는 배, 껍질이 쭈글쭈글하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끄러운 배를 고르는 것이 좋다.

과실 숙도에 따라 나누어 수확하는 것이 좋은 사과

사과는 나무 전체에 착색된 과실이 80% 이상 골고루 분포하였을 때 수확한다. 지역별, 농가별로 수확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만개(꽃이 활짝 피는 시기) 후 성숙 일수로 수확 시기를 예측해 볼 수 있다. 만개 기는 연도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하는데 보통 조생종이 만생종보다 1~2일 정도 빠른 경향이 있다. 만생종 사과 후지 품종의 지역별 만개 후 170~18일이 경과하면 수확이 가능하다. 조생종 홍로 품종은 만개 후 125~140일이 경과할 때 수확할 수 있다. 같은 나무에서라도 과실의 숙도가 다르므로 일시에 수확하는 것보다 2~3회로 나누어 크기, 빛깔을 보고 수확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성숙해진 과실은 유통 과정에서 급격한 품질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장기저장용 품종은 관행 수확기보다 1~2주 정도 일찍 수확한다. 수확할 때는 가능한 한 기온이 낮은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은 추석에 나오는 잘 익은 추석사과를 골라야 한다.

추석 사과의 대표 주자는 홍로. ‘붉은 이슬이라는 이름 뜻처럼 껍질이 빨갛고, 열매 어깨 부분에 굴곡이 뚜렷해 다른 사과와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당도 14.5Bx, 산도 0.3%로 단맛이 많고 신맛이 적어서 신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다음으로 아리수는 추석 사과 홍로의 계보를 잇는 품종으로,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영문명 첫 문자 ‘A.R.I(아리)’에 빼어나다는 뜻인 한자 ()’를 붙여지었고, 당도 15.9Bx, 산도 0.43%홍로보다 새콤달콤하며 모양이 매끈하고 식감이 단단하며, 갈변현상이 적어 명절용뿐 아니라 급식용, 조각 과일용으로도 잘 맞는 사과다.

맛있는 사과 고르는 방법은 과실 전체적으로 착색이 이루어져 녹색기가 없고 상처가 없는 것, 밝은 빨간색을 띠는 단단한 느낌의 사과, 꼭지 반대 부위인 아랫부분이 담홍록색으로 녹색기가 빠진 사과, 가볍게 두드렸을 때 통통 소리가 나며 탄력감이 드는 사과, 고유의 은은한 향이 나는 사과를 고르는 것이 좋다.

농업인들은 수확시기를 맞추어 수확 출하하고 소비자들도 이번 추석에는 추석용 사과, 배 품종을 구입하는 지혜를 가져보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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