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욱 좋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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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욱 좋은 복숭아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8.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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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여름 과일의 여왕은 단연 복숭아다. 복숭아 출하가 시작됐다. 복숭아는 사과와 감귤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많은 과일이다. 복숭아는 피부 미용은 물론, 피로감 개선과 니코틴 분해에도 그만이다. 복숭아는 다양한 국산 품종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름철 수많은 품종들이 온라인과 일반 시장을 통해 출하·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복숭아를 구입할 때 맛에 관련된 정보가 부족하다. 복숭아는 유통 과정에서 맛 변화도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에서 복숭아 구매기준과 품질인자 소비자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소비자들이 복숭아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보는 품종이 36%, 당도 34%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복숭아 포장지에 꼭 표기되었으면 하는 정보로는 응답자의 80%가 당도를 꼽았다. 당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는 새콤달콤한 비율, 즉 당도와 산도의 비율인 당산비 40%와 보관 방법 38%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산 품종 천중도 백도를 대상으로 복숭아 유통 과정에서 맛 변화도도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갓 딴 천중도백도의 신맛 함량인 산도는 바깥쪽 0.29%, 안쪽 0.56%로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유통 이후에는 과육이 부드러워지며 부위 간 신맛 차이가 좁혀졌다. 이는 후숙을 통해 달콤한 복숭아 맛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도는 가장 달콤한 바깥 부위와 달지 않은 안쪽 부위 간 차이가 약 1°Bx 미만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당도와 산도의 비율인 당산비는 구매 이후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산도가 떨어지면서 수치가 증가하였다. , 후숙을 통해 달콤한 복숭아의 맛을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로 구매(판매) 직후 25~28이었던 천중도백도의 당산비는 구매(판매) 4일 뒤 33.8~40.1까지 올랐다. 당산비가 높다는 것은 더 달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국내 소비 시장의 절반 이상이 수입 계통 품종이었다. 그러나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나무가 쉽게 죽는 단점이 있다. 이에 품질 좋고 우리나라 환경에도 잘 맞는 국산 복숭아 품종 개발이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은 6월부터 9월까지 수확 시기가 다양하고 맛 좋은 복숭아 품종을 개발해 보급한 결과,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올해까지 털 없는 천도 7 품종과 털 있는 복숭아 10 품종으로 모두 총 17 품종을 육성했다. 품질이 뛰어나며 추위에도 잘 견디고, 노동력은 덜 드는 품종이다. 털 없는 복숭아로는 최근 개발해 앞으로 천도 시장을 이끌어갈 간편 소비형 품종으로 숙기가 7월 상순인 옐로드림을 시작으로 스위트퀸, 이노센스, 설홍 품종이 있다. 이들 품종은 모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달콤한 복숭아로 대부분 당도가 14 브릭스 이상이다. 천도 특유의 단단한 상태로 유통돼도 신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털이 있는 복숭아에 비해 알레르기에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털이 있는 복숭아로는 1977년에 육성한 대한민국 1호 복숭아로 숙기가 8월 하순인 유명이 대표 품종이다. 단단한 품종의 대명사로,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했다. 다음으로 추위에 견디는 성질이 좋아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소비자 선호도가 좋은 품종은 미홍을 시작으로 유미, 수미 등이 있다. 특히 유미는 봉지를 씌우지 않아도 착색이 잘 되는 품종으로 복숭아 재배농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모두 하얗고 부드러운 과육의 맛 좋은 복숭아다.

올해 복숭아 재배시기에 저온과 고온, 그리고 긴 장마와 태풍까지 겹쳐 복숭아 재배농업인들이 모든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맛있는 복숭아를 출하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과일과 달리 복숭아는 보구력이 약해 유통과정에서 품질 변화가 심한 편이다. 이러한 복숭아 특성을 잘 알고 구입하면 더 맛있는 복숭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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