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후보 전체 일정 30일 정도 소요
선거인단 표심 100%로 당 대표 선출
당 정당민주주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정진석 “내년 2월 중순 본 경선 진행”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내년 3월 8일로 확정하고, 현 지도체제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만료 전에 최종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개최일을 내년 3월 8일로 확정짓고, 선관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촉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당대회가 치러질 장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제를 실시터라도 최종 결과는 비대위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후보 합동토론회, TV토론 등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내년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해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한 뒤, 2월 중순부터 본 경선을 진행하는 일정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을 100%로 해 당 대표 선출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과반을 이루지 못할 경우 1·2위 간 결선투표제를 실시하는 등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따라서 그는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