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윤계 ‘국민공감’ 공식 출범…내년 초 ‘전당대회’ 앞두고 정치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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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친윤계 ‘국민공감’ 공식 출범…내년 초 ‘전당대회’ 앞두고 정치권 관심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2.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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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장재원 의원 모임 주도해 눈길
라이벌인 권성동의 페이스북 발언 화두
권성동 ‘張의원은 오랜 동지’ 관계 정립

국민을 위해 단합과 통합에 힘 모을 터
장 의원과 경쟁 관계로 보지 말라 요청
정치권, 이들 ‘공생관계’ 상황 ‘예의주시’
국민의힘 ‘친윤계’인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한 때 대립각을 보였던 ‘윤핵관’ 장재원 의원과 ‘친윤계’ 권성동 의원 간 향후 ‘공생 관계’에 정치권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친윤계’인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한 때 대립각을 보였던 ‘윤핵관’ 장재원 의원과 ‘친윤계’ 권성동 의원 간 향후 ‘공생 관계’에 정치권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친(親윤)계인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내년 2~3월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들의 행보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은 해당 모임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정식 회원으로 가입치 않아 거리를 두는 듯 했으나, 이날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 이목이 집중됐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당내 사안에 언성을 높이는 것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의 강연으로 시작된 공부모임엔 이철규 총괄간사를 비롯해 김정재·박수영·유상범 간사 등 원내 국회의원만 70명 넘게 참석했다.

배현진·이용·정점식 의원 등 다른 친윤계 의원들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으며, 권성동·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 또는 당권주자 등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는 장제원 의원으로, 그는 강연 전부터 다른 의원들과 인사하기에 열중했고, 강연 직후에도 가장 먼저 단상 위에 올라 김 명예교수에게 악수를 청하며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장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원조 윤핵관'으로 분류되고 있는 권성동·윤한홍·이철규 의원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회동한 데 이어 전날엔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만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불을 지폈다. 그는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당원들의 성에 안 차는 당권주자'를 의식, 공개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뿐 아니라, 당내에서 상임위원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행정안전위원장 후보로 단독 등록해 야권이 제기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 요구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출키도 했다. 이 때문에 잠시 ‘2선’으로 물러나 있던 그는 '실세로 복귀'하며 내년 초 실시될 전당대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의 '성에 안 차는 당권주자' 발언에 대해 "어떤 의도로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에 국정조사에 원내에서 처리할 현안이 수두룩한 데,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당을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과 '윤핵관' 라이벌 구도인 권성동 의원의 참석과 그의 페이스북 발언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국민공감 전신인 '민들레' 창립 움직임 당시 "계파 모임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출범식 참석 의원들과 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 순수 공부 모임이라기보단 약간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는 단체기 때문에 그 당시 반대했는데 지나고 보니, 약간 오해가 있었라"며 "다방면에 있는 의원들이 참석한 걸 보니 순수 공부 모임이 맞는 것 같"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페이스북엔)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활동을 함께 해 온 동지"라며 장 의원과의 관계가 돈독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분열은 곧 자멸을 의미함으로 국민을 위한 단합과 통합에 힘을 모으겠다"며 장 의원과 자신을 경쟁 관계로 보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 내부는 물론 ‘정치 1번지 여의도’ 일각에서 이들의 향후 ‘공생관계(共生關係)’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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