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차기 전대 출마자 ‘줄이을 듯’…4선 김기현 의원 첫 도전장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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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차기 전대 출마자 ‘줄이을 듯’…4선 김기현 의원 첫 도전장 내밀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2.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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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거론해 '김장 연대' 부각 관심
당원투표 100% 바뀌어 당내외 촉각
행사 나란히 참석 ‘공동행보’ 이어가
‘안철수·장재원·권성동’ 곧 출마 선언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주자들로 거론되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출마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사진은 김기현 의원의 출마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1)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서서히 몸을 풀고 있는 가운데, 유력 주자들로 거론되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출마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사진은 김기현 의원의 출마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내년 ‘3월 8일’ 실시될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가장 먼저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4선의 김기현 의원이 27일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첫 일성으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생각)을 들먹이며,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부각시켰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이 일반 국민을 배제한 '당원투표 만의 100%'로 바뀌면서 전당대회 구도가 친윤(친윤석열) 주자 중심으로 수가 바뀌자 당권 주자들이 갑자기 윤심을 향해 몰리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 모드로 이끌어가는 데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며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출사표는 윤 대통령과의 궁합과 총선 승리 역량을 함께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 손으로 뽑은 자랑스런 윤 대통령의 성공이 바로 우리 당의 성공이자,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길"이라며 "윤 대통령과의 대립보단 자신을 낮춰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충언했다.

현재 두드러질 만큼 윤심의 향배가 결정되지 않고 있으나, 당내외선 김 의원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이 뿐 아니라, 친윤계로 형성된 당내 모임 '국민공감' 소속의 상당수 의원들도 그를 지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윤심을 얻었다'는 세간의 평가에 "윤심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건 민심을 얻는 것“이라며 ”친윤-반윤 프레임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전날 부산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나란히 참석해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김 의원에게 "덕장이자, 용장의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고 부추겼다. 이에 김 의원은 '김장(김기현·장제원 의원) 연대설'에 대해 "김장은 이제 다 담근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연대를 공식화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중앙신문DB)
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유승민 전 의원·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중앙신문DB)

사실상 내년 ‘3.8 전대’가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유력 당권주자들이 ‘윤심’을 앞세워 줄줄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미 당권 도전울 여러 차례 공개한 안철수 의원 의원에 이어 친윤 핵심인 장재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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