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혼란과 국론분열은 갑자기 튀어나온 변경안과 백지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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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혼란과 국론분열은 갑자기 튀어나온 변경안과 백지화 때문"
  • 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
  • 승인 2023.07.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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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조7000억 규모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한마디로 백지화 될 순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고 가장 빠르고 원칙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고 가장 빠르고 원칙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주홍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를 즉각 철회하고 가장 빠르고 원칙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국토부가 사업 백지화로 되받으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도저히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당초 사업목적은 두물머리 일대를 포함한 6번 국도의 교통체증 해소다. 평일 출퇴근과 주말 관광수요에 따른 심각한 도로 정체로 양평군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시와 양평군, 신도시가 개발될 하남시 등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조7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사업이 장관의 말 한마디로 백지화될 순 없다. 건설, 복지 등 500억 이상의 모든 대규모 재정사업은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며 이를 통과해야 국가재정계획으로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장관의 말 한마디에 이 정도 사업이 뒤집히는 것은 국정의 난맥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더 나아가 의혹 제기를 빌미로 백지화 운운하는 것은 사업을 볼모로 국민을 겁박하는 행태이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변경안대로 진행하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사업내용이 크게 바뀔 경우에는 타당성재조사 가능성이 높다. 그 경우 최소한 1년 이상의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빠르고 원칙 있는 추진이 꼭 필요하다. 돌이켜보면 지금의 모든 혼란과 국론분열은 갑자기 튀어나온 변경안과 그에서 비롯된 백지화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며 비난의 화살을 원희룡 장관에게 돌렸다.

김 지사는 "의혹이 있다면 사실을 명백히 밝히면 되는 일이다. 국민 앞에서 고집을 부리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부는 결코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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