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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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4.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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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어제는 지난날이고, 오늘은 지금의 현실이며, 내일은 나의 미래이다. 흔히 말하기를 어제는 과거이고, 내일 바라보는 오늘도 과거이며, 내일이 현실이 되면, 내일도 결국 오늘이 되고, 어제도 과거의 오늘이었다. 다시 말해 오늘 바라본 어제는 과거(past), 역사(history)이며, 미래(future), 내일은 신비, 수수께끼(mystery)인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현재는 무엇인가? 오늘인 현재(present)는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present)(영어단어 ‘present’현재의, 참석한, 출석한, 선물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어떤 시각(視覺:사물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기본자세)으로 봐야하고, 조명(照明)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제기(提起)된다.

삶은 세 가지 기간(其間)으로 나누어진다. 그것은 예전과, 지금과 미래이다. 지금 이 순간으로 인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현재로부터 배워야한다.’영국의 낭만파 시인이자 영국 왕실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말이다. 영어명언에도 이런 구절이 있다. ‘불가능하다는 게 어떤 건지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어제의 꿈이 오늘의 희망이 되고 내일의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It is difficult to say what's impossible, for the dream of yesterday is the hope of today and the reality of tomorrow.)’는 언제나 희망과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로 어제 꿈꾸고 오늘 소망한다면 내일은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미국 물리학자이자 로켓개발자 로버트 고다드의 말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엔 연속성이 있다. 서두르지 않고 멈추지 않는 시간에 시작과 끝이 따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인간의 삶이란 하나하나의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도 같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고, 어제, 오늘, 내일이 지나 내 삶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함께 오늘에 살고 있으면서도 어제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일의 사람도 있다. ‘어제의 사람은 정신적으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실한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내일의 사람은 오늘에 살고 있지만 내일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내일의 사람이 되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위대한 삶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삶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그것을 힘차게 추구해 나아가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지혜, 지식과 능력, 희망과 단단한 포부(抱負)’를 지녀야 한다.

과거(過去), 예전, 어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절대 어제를 후회하지 마라. 인생은 오늘의 내안에 있고, 내일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판타지 소설의 대가 L. 론 허바드의 말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제의 아쉬움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오늘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법이다.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한 후회나 고민(苦悶: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그리고 우울감에 사로 잡혀 있다면, 더 나아가 오랜 지난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며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분명 나는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비록 현재에 살고 있지만 생각이 과거에 살고 있다면 과거에 생각과 감정이 얽매어 있는 것이다. 물론 생각과 느낌, 감정이 좋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후회나 나쁜 생각과 감정이 올라온다면 현재의 삶은 고통스러운 법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미래까지도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과거를 보는 생각과 감정 그대로,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일들이 내 뇌리(腦裏)에 남아, 놓아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 매사에 조심성이 지나치다 보니, 현재는 불안정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지난날의 좋았던 것은 추억이고, 나빴던 것은 경험으로 삼아 미래의 자산으로 생각해야 한다. ‘어제를 통해 배우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소망하라.’ 세계적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고, ‘언제나 어제만 생각하고 있으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없다.’ 발명가 찰스 캐터링의 말이며,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할 수 있으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할 수 있다.’ 영국의 작가이자 언론인 조지 오웰의 명언이다.

현재(現在), 지금(只今), 오늘을 바라보는 시각은?

지나간 것은 쫓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것은 생각 마라. 과거 그것은 버려졌으며, 미래 그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지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을 이 자리에서 잘 관찰(觀察:사물을 주의 깊게 살펴봄)해야 한다.’ 부처님 말씀이다. 과거, 현재, 미래 셋으로 구분되는 시간의 현재는 바로 지금의 순간이지만 다른 둘(과거, 미래)에 비하여 의식(意識:깨어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하는 작용)과 실천(實踐:실제로 행함)에 관해 훨씬 더 우월(優越)성을 지닌다. 사실 시간적 개념으로 볼 때 현재, 오늘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적 개념도 현재, 오늘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현재의 평범한 자신의 일상(日常: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도 행복감의 한 일부(一部)여야 한다. ‘언제나 현재에 집중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연금술사를 쓴 브라질의 신비주의 작가 파올로 코엘료의 말이다. 오늘에 바라본 과거, 어제는 추억과 미련 그리고 후회가 남고, 오늘에 바라다보는 미래, 내일은 기대와 희망 그리고 도약(跳躍:급격한 진보·발전의 단계)이 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오늘이 있기에 후회희망이 존재하는 것이다. ‘오늘이 어제와 같지 않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내일은 달라질 것이다.’ 미국의 작가이자 심리학자 토니 로빈스의 말이고, “삶은 매 단계마다 너무 빨리 지나버리고 만다. 후회하고, 다투고, 화를 내다보니 얼마 후면 사라져 버릴 지금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만다. ‘지금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기독교 작가 에디스 쉐퍼의 말이며, “진정한 행복이란, 지난 과거를 떨쳐버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한 의존 없이 현재를 즐기는 것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명언이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님은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당신이 가진 것은 오늘 뿐이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라.’는 말씀을 남겼다.

미래(未來), 장래(將來), 내일(來日)을 바라보는 시각은?

미래, 내일은 현재의 다음 시간대로, ‘반드시 다가오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런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예측불허(豫測不許)한 시간으로 당장 1() 뒤에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한자어 미증유(未曾有:지금까지 한 번도 있거나 본적이 없음), 공전(空前), 전대미문(前代未聞), 초유(初有)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미래는 장래(將來)와 혼용(混用)되어 쓰이기도 하는 데, 사전적 정의로 보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장래는 장차 다가올 날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장래는 어느 정도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데 반해, 미래는 그 보다 더 먼 시간까지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장래가 촉망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미래는 정해져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결론적으로 미래를 완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定說:이미 확정되거나 인정된 설)이다. 그런데 앞서 운명론자들은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하고, 결정론자들은 뉴턴 역학에서부터 시작된 미래는 하나로 정해져 있다.’고 하며, 확률론적 결정론자에 따르면 미래는 확률적인 사건들이 겹쳐 확률의 형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미래는 어떻게 보면 결정적이거나 비 결정적이지만, 분명한 것은 결정론은 아닌 것 같다. 그러면 자신의 미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당연히 이치[理致:정당한 조리(條理:앞뒤가 맞고 체계가 섬)]에 맞는 답()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미래는 능력(실력), 노력, 환경 그리고 타이밍[()포함]이 어우러져 이룩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한 개인뿐만 아니라 한 가정, 한 나라, 나아가 온 인류에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낱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 다고. 우리가 가야할 곳, 혹은 가는 길은 향락도, 슬픔도 아니다. 내일이 저마다 어제,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것이 인생이니라. 주저하지 말고 현재를 개선하고,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고 씩씩하게 용기를 갖고 나아가라.’ 미국의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가 쓴 인생찬가에 나오는 말이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우리 모두의 모습은 자신의 삶의 태도에 결정되어 진다해도 결코 과언(過言)은 아니며, 무엇보다도 먼저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 된다. ‘미래를 알고 싶으면 먼저 지나간 날들을 살펴라.’ 명심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말이다. 누군가 말 했던가? 인생에서 슬픈 세 가지는 할 수 있었는데!’ ‘해야 했는데!’ 그리고 가장 비통(悲痛:몹시 슬퍼서 마음이 아픔)한 것은 해야만 했었는데!(과거에 대한 유감, 후회, 비난, 잘못)’이다. 그러나 어제는 경험이었고, 내일은 희망이 있고, 그리고 오늘은 경험을 희망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어제의 일들이 아쉽거나 후회스럽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넉넉하다.’는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도 생활의 지혜 중 하나이다. 우리 모두 추억어린 어제, 행복한 오늘, 그리고 밝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다 함께 건배(Cheers)/화이팅(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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