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수원·화성 지역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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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이전', 수원·화성 지역 총선 주요 이슈로 급부상
  • 장민호 기자  mino@joongang.tv
  • 승인 2020.03.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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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출마 후보들 "군공항 이전은 지역 숙원 사업"
화성 출마 후보들 "군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 반드시 막을 것"
21대 총선 수원·화성 출마자들 사이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21대 총선 수원·화성 출마자들 사이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장기화 됨에 따라 21대 총선 수원·화성지역 출마자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원무 선거구 단수공천된 이 지역 현역의원 김진표 의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온 인물이다.

특히, 피해 주민들이 따로 소송을 진행하지 않아도 지자체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안(군소음법)'을 대표 발의해 작년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군공항 인접 지역인 수원을 선거구의 백혜련 의원 역시 군소음법을 공동 발의하고, 각종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임기 내내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왔다. 김 의원과 같이 최근 단수공천돼 이 지역 재선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당에선 수원을 선거구 출마가 확정된 정미경 후보가 군공항 이전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수원을 19대 의원을 지낸 정 후보는 현역 백 의원과 이번 총선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정 후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지자체 협의를 남겨 둔 상황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제가 군공항 이전 하려고 야간에 국방대학원까지 다녔는데, 제가 떠나고 뭐 하나 이뤄진게 없더라"고 백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화성시와 직접 만나 수원 군공항 이전을 마무리 짓겠다"면서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3선 국회의원 정미경이면 가능하다. 우리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끌어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화성시에서도 수원 군공항과 인접한 화성병 선거구 예비후보들은 군공항 이전을 숙원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래통합당 석호현 예비후보는 "소음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 군공항을 화성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당 홍병철 예비후보도 "화성 병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하다"며 "당연히 군공항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화성시 다른 지역 예비후보들은 군공항을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이다.

화성갑 출마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화성 최대 현안인 수원 군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점진적 폐쇄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미래통합당 김성회 예비후보는 "군공항 이전으로 생길 피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막대하다"면서 "저의 군 경력 등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실패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후보 또한 "군공항 이전 문제는 향후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좌우 할 일"이라며 "군공항을 막아내고 대통령령 산하 서부권지속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경제를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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