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 화성 화옹지구 이전’...확정된 바 없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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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화성 화옹지구 이전’...확정된 바 없는 ‘가짜뉴스’
  • 김소영 기자  4011115@hanmail.net
  • 승인 2021.10.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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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민간공항 희망 지자체로 가는 게 맞아
국토교통부 고시 내용 왜곡한 가짜뉴스 불과
화성시 ‘반대·유치 신청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
수원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 ‘화옹지구’엔 벌써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되는 등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김소영 기자)
화성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확정된 바 없는 가짜뉴스로, 수원군공항은 공항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화옹지구 인근에 내걸린 반대 현수막. (사진=김소영 기자)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화성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확정된 바 없는 가짜뉴스로, 수원군공항은 공항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은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과 관련해, 전혀 확정된 바 없는 이른바 경기남부 민간공항가짜뉴스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시장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환경 등 미래 공항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2025년까지 5년간의 공항 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고시 내용 중 경기남부 민간공항단어가 포함돼 화성 화옹지구 이전으로의 오해가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발표한 고시 내용은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등 지자체 제안은 지자체 간 협의 상황 등 추진 여건을 고려 후 추가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설명에 불과하다오히려 고시문 전체를 살펴보면, 지난 20194월 수원 측의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인천공항의 경우 적기에 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어, 경기 남부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토부 고시 내용에는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언급이나 경기 남부 어느 지역에 민간공항 건설을 검토하겠다는 내용 역시 전혀 없다. , ‘경기남부 민간공항은 화성시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런 내용을 교묘히 왜곡해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이 결정되었다는 식의 명백한 허위사실과 더불어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도 확정된 것처럼 확대 해석하는 불법 현수막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체불명의 시민단체가 제작한 출처 미상 선전물까지 아파트 단지에 대량 배포되면서 시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국토부 발표 직후 가짜뉴스가 담긴 현수막들이 쫙 깔려 범대위가 추석 때 쉬지도 못하고 일일이 확인했다주소도, 연락처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유령 시민단체가 일사불란하게 대규모로 유언비어를 확산시키고 있어 배후 정체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지난 20172월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전혀 진행된 바 없으며, 화성시가 반대하고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전이 불가능하다.

국토부가 최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관련 내용을 포함해 발표하자, 수원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 ‘화옹지구’엔 벌써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되는 등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김소영 기자)
화성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확정된 바 없는 가짜뉴스로, 수원군공항은 공항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화옹지구 인근에 내걸린 반대 현수막. (사진=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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