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드론사령부 창설식과 반대 집회에 나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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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드론사령부 창설식과 반대 집회에 나선 시민들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3.09.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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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선당동 주민, '드론부대' 창설 반발
"지역발전 가로막는 드론작전사령부 이전하라"
포천시에 위치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선단동 주민 200여명은 지난 1일 개최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15항공단 정문 앞 43번 국도 앞에 모여 부대 창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에 위치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선단동 주민 200여명은 지난 1일 개최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15항공단 정문 앞 43번 국도 앞에 모여 부대 창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사진=김성운 기자)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에 위치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선단동 주민 200여명은 지난 1일 개최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맞춰 15항공단 정문 앞 43번 국도 앞에 모여 부대 창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군 항공단 위치로 지난 70여 년간 주민 희생만 강요당한 상황에서 또다시 드론부대가 들어서게 되면 주민안전 위협뿐만 아니라 고도제한 등으로 지역발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15항공단 이전과 드론부대 창설에 반발했다.

반대집회 공동대표로 시위에 나선 채수정 선단동 통장협의회장은 그동안 어룡동과 자작동, 선단동 지역 주민들은 15항공단으로 인한 고도제한으로 지역발전이 거의 멈춰 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다""항공단에 이어 드론부대까지 들어서게 되면 지역발전 저해로 인한 주민 불편과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시위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군은 이날 주민들의 부대 창설 반대 시위 속에 오후 3시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군 주요 관계자와 관계기관, 국회의원, 지자체 및 관련기관 대표 등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했다.

이날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북한의 무인기 도발 및 다양한 비대칭 도발 위협 억제를 위해 포천지역내 해체된 구 6 공병여단 내에 주둔한다.

초대 드론작전사령관 이보형 소장(육사 46)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북한군이 또다시 무인기로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적에게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최춘식 국회의원은 행사장과 불과 50m 거리를 사이에 두고 집회에 나선 주민들을 만나지 않고 돌아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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