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비좁은 시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석 신청사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전날(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택시조합과 가진 소통간담회에서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는 시민과 약속한 공약”이라며 “기부채납 받은 백석 신청사를 활용하면서도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시민만을 바라보며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시는 민선8기 들어서 ‘신청사 재검토’ 공약 이행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신청사TF를 구성했고, 수도 없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주교동에 신청사를 건립하지 않고 백석 신청사 및 원당 현청사 활용이라는 재구조화를 결정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결정에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게 고려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약 40여 년 전 군청 시절 건축한 청사 규모로 현재 108만 명의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에는 사무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10여 개의 외부청사가 산재해 있어 매년 막대한 임대료 지급은 물론 업무효율성 저하 및 민원인들의 불편 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백석동 신청사 활용은 필요하고, 이는 오직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석 신청사로 원당지역이 공동화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원당 현청사는 그대로 남아 문화예술회관과 체육관이 있는 복합문화청사의 기능을 하고, 사업소 및 산하기관 등을 입주시키면 백석동 신청사로 인한 행정기관과 직원의 비중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시장실은 원당 현청사에 남아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습니다’는 민선8기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기업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광역교통 확충 등 고양시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현안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