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기호(嗜好)와 중독(中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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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기호(嗜好)와 중독(中毒)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3.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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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이 글은 기호와 중독이라는 제하(題下)에서 기호는 우리의 일상에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취향(趣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중독은 한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적 병리(病理)현상을 우려한 나머지 중독을 중심으로 조명(照明)한다.]

기호와 중독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기호는 일반적으로 음식과 술·담배 또는 성적(性的)행동 등 주로 생리적으로 기본적인 욕구에 관하여 평소 즐기고 좋아함이라는 하나의 의미이지만, 중독이란 세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 첫째, ‘생체(生體)가 음식물이나 약물의 독성에 의하여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일’, 둘째,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인 상태,’ 셋째,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로 일명 세뇌(洗腦)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 글에서는 중독 중 두 번째 경우만을 다루려한다.

기호를 표현하는 대표적 경우가 식욕(食慾)에서 음식물에 대한 기호이다. 기호는 기본적으로 생명적·정신적 평형(homeostasis:恒常性:늘 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으로 설명된다. 동물이나 유아에게 음식을 선택 시키면, 그 영양소의 종류와 분량은 생체가 필요 하는 것과 대개 일치한다. 동물은 담배·커피·모르핀에 대한 기호가 없다. 본래 이것들은 생체의 생명유지에 관계가 없는 것으로, 신경에 대한 자극을 원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 기호는 문화에 의하여 규정된다. 각 민족들은 제각각의 식 품목(食 品目)을 가지고 있고, 성적(性的)인 기호도 마찬가지로, 어떤 민족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널리 행하고 있는 행동형이, 다른 민족에서는 이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식 품목은 다르더라도 영양소의 비()는 대체로 거의 같다.

중독의 구체적 사례들은 무엇인가? 첫째, , 알코올 중독 둘째, 담배, 니코틴 중독 셋째, 카페인 중독 넷째, 인터넷, 스마트 폰, 게임 중독 다섯째, 약물, 마약 중독 여섯째, 사행성게임 및 도박 중독 마지막으로 포르노 중독인데, 대체로 4대 중독으로는 알코올, 인터넷, 도박, 마약을 꼽지만, 이와는 별도로 사람들이 간과(看過)하는 중독으로는 음식 중독, 물 중독인 수 독(水 毒)과 건강하고 건전한 중독, 공부, 운동 중독도 있으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疲弊)하게 해, 폐인(廢人)으로 만드는 가장 위험한 것은 마약과 포르노 중독이다.

알코올, 술에 관하여: 술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 되었다. 인류와 함께하는 수천 년 역사동안 술은 즐거움, 위로, 흥을 돋우는 것으로 기호품이지만 반면에 여러 문제를 야기(惹起)해 왔다. 개인적으로는 지나친 음주로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실수나 추태로 말미암아 자신의 사회적 위상(位相)이 치명적 손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요즘은 음주운전으로 말미암은 사고로 타인의 생명을 앗아 가기도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생활 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절제, 절주(節酒), 특히 자신의 주량(酒量)에 맞는 음주 습관을 지녀야 한다.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술은 처음 배울 때 반드시 어른, 아버지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술버릇을 제대로 배워야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처음 마시기 시작 무렵의 버릇이 평생 가는 법이다.

니코틴, 담배에 관하여: 흡연의 유·무해에 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論難)이 되어왔으나 60여 년 전인 1964년 미국의 공중보건국의 보고서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有害成)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오늘날은 간접흡연의 유해성도 강조되고 있으며, 흡연으로 말미암은 병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처음에는 담배 한 개비에도 뇌의 보상회로가 활성화 되어 도파민이 크게 증가하지만, 양이 늘어날수록 뇌의 보상회로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도파민 수용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약한 자극에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내성이 생겨, 이 과정이 반복되면 더 많은 니코틴을 원하게 되어 내성과 갈망, 금단현상은 니코틴을 끊기 어렵게 만드는 증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흡연을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사람들은 성장 중에 있는 청소년, 임산부, 그리고 신체의 어느 한 부위나 장기(臟器)가 병 약(病 弱)한 사람은 치명타(致命打)일 수도 있다.

술과 담배의 영향: 술은 생각을 죽이고 담배는 몸을 죽이며, 술은 주변사람을 순식간에 죽이지만 담배는 서서히 죽이게 되고, 술은 실수를 부르고 담배는 후회를 부르며, 술은 개가 되게 하고 담배는 약한 사람, 약골이 되게 한다. 무엇보다도 술과 담배의 공통점은 생명(生命)과 사명(使命)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카페인의 중독에 관하여: 카페인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어지는 정신 활성 물질로, 커피··청량음료·초콜릿 등에 포함되는 정신자극제인, 각성제 가운데 하나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사람을 또렷한 정신으로 깨어있게 할 수 있게 하고,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기능을 한다. 오늘날 일부의 질병에 오히려 카페인 섭취를 권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듯,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중독증상과 부정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정하게 조절하거나 아니면 허브 차, 자연식물차로 대신해야 한다.

인터넷, 스마트 폰, 게임중독에 관하여: 이 경우는 주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해당 되는 경우로, , 아이들이 컴퓨터나 TV, 스마트 폰 등에 매달려 살까? 다른 말로 왜, 미디어에 집착할까? 전문가들의 말은 사는 것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가족들과도 서먹한 관계, 아빠 엄마와 얼굴 볼 시간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어쩌다 마주치면 야단이나 치고, 잔소리나 해대니 아이들에게는 이것들이 최상의 도피처가 되는 것이다. 자녀들이 이것들에 빠져 있다고 파악이 되면 답은 자녀와 함께 가능한 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또한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인지(認知)시키고, 호기심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무조건 못하게 하거나 야단, 잔소리보다는 함께 영화보기, 쇼핑, 스포츠, 여행, 특히 자주 외식(外食)하며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약물, 마약중독에 관하여: 약물 중독은 약물의 부정적이고 위해(危害)한 결과를 알면서도 약물에 사로잡혀, 강박적으로 약물을 갈망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되는 만성 뇌 질환이다. 약물 중독은 심장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과 유사하게 조직(기관)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기능을 방해하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제와 치료가 필요하다. 마약중독은 마약에 정신적·신체적 의존상태를 말하며, 특징으로는 내성상승, 습관성 고정, 금단증상의 3가지이며, 마약에는 아편, 모르핀, 코데인, 코카인, 합성 마약, 대마 등이 있다. 우리나라도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외국 유학 시 일부 국가나 주()에서는 대마의 경우 합법이어서 조심해야 하고, 낯모르는 사람이 주는 약이나 음료수는 절대 먹어서는 안 되며, 특히 여성인 경우 사우나나 미장원 등에서 살 빼는 약이라고 속여 주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요망되고, 무엇보다도 마약류는 호기심에라도 한번 손을 대면 절대 끊을 수 없어 자신의 삶이 나락(那落)으로 빠진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사행성게임 및 도박중독에 관하여: 사행성게임이란 온라인게임 물을 변조(變調)하여 게임결과물을 환전해 주고 재산상 손익(損益)을 미치게 하는 요행(僥倖)성 오락이고, 도박은 우리 선조들의 투전(投錢)으로부터 오늘날은 카지노, 서양의 카드, 중국의 마작, 경마, 우리나라의 화투, 그 밖의 동물 싸움에 돈을 걸거나 운동선수들 끼리 맞붙어 싸우게 하는 투기(鬪技)도박 등이 있다. 도박장애는 분명 정신과적 질병임에 틀림없다. 나와 가족들, 나아가서는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해 사회 문제를 야기(惹起)하기도 한다. 도박에 중독되면 집안 살림을 거덜 내기도 하고, 직장인이면 공금(公金)에 손을 대고, 나중에는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는다. 얼마나 심각하기에 마누라까지도 판다는 말이 있겠는가? 남의 돈을 거저먹으려는 심성도 도박에 빠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불로소득은 없다는 사상, 내 노력으로 살아가는 생활 자세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도박도 엄연한 정신과적 질병임으로 병원치료가 필요하다.

포르노중독에 관하여: 1997년 대법원 판결문에 포르노그래피란 일반적으로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어두운 분위기 아래 생식기에 얽힌 사건들을 기계적으로 반복·구성하는 음란물의 일종이라고 했다. 미국의 과학 저술가인 개리 윌슨은 인터넷 포르노의 범람은 아무런 감시·감독 없이 실행되고 있는 역사상 가장 급격한 전 지구적 실험이다.’고 말하고, 포르노에 반대하는 연구를 대중에게 알리는 웹사이트 포르노가 당신의 뇌에 끼치는 영향(Your Brain on Porn)’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오늘날 인터넷 이나 스마트 폰을 통해 야동(야한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범람하고 있다. 청소년이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의 정신세계를 황폐하게 하는 것으로, 특히 사리분별력이 약한 한창 공부해야할 학생들에게는 더 더욱 위험하다. 어느 통계발표에 의하면 미국인구 34천만 명 중 2백만 명 정도가 포르노에 중독되어 사실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정확한 통계치는 없지만 인구대비 엇비슷할 거라고 생각된다. 청소년들은 포르노에 중독되면 공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야동 장면만 머릿속에 맴돌고, 중독된 젊은이들은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 일부는 파국을 맞는 다고 한다. 미국은 컴퓨터를 개인 방에 두지 못하고 거실에 두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방송강의나 인터넷강좌를 듣는 다는 미명(美名)아래 거의 모두 학생 개인 공부방에 둔다. 학부모님들 중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들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만 한다. 특히 학교생활도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수업시간 태도가 어떤지 꼭 확인해야 한다. 수업시간 책상에 엎드려 자고, 교과목 선생님이 깨워도 금방 또 엎드려 자고, 매가리가 없으면 거의 게임중독, 포르노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하는데, 거의 포르노중독 확률이 높다.

끝으로 이 글은 중독의 폐해를 중심으로 성장 중인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읽고 경계해야 할 것들이다. 그렇다면 은퇴한 노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2023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장수 비결 20위 중 1위가 좋은 술 적당히 마셔라.’이다. 술 냄새가 몸속을 순환하고 마사지 역할을 해주며, 어떤 운동, 음식도 대신 할 수 없는 심폐기능을 강화 시켜주며, 친구 끼리 만나 술 마시는 것이 장수비결이라고 한다. 평소에 술 잘 마시고 담배 피우던 사람이 술, 담배 냄새가 역겨우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노년에 술·담배 당기면 마시고, 피워라. 그게 정신건강에 더 유익하다. 사실 오늘날은 의학이 발달되어서 병()이 문제가 아니라 노년에는 정신이 훨씬 중요하고 위험하다. 또한 친구들끼리 만나 밥값내기 화투(고스톱 등)놀이는 정신건강과 치매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는 도박이 아니라 단순 놀이다. 셈 계산 연습도 되고, 친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다. 노년에는 때로 야동도 필요하다. 노년의 성()은 밤새 타고난 다음날 새벽녘의 화롯불과 같다. 재로 변하기 직전이다. 작은 불씨라도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모든 것들을 노년에는 경륜과 연륜을 통해 나름대로 선택여부를 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 ,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노년의 생활의 지혜이자 실천할 덕목중 하나는 절제이고, 다음으로는 주어진 경제력 범위 내에서 꼭 써야 할 곳에는 쓰지만 절약하는 것이다.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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