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소심(小心)과 용기(勇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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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소심(小心)과 용기(勇氣)
  •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2.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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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는 ‘소심’과 ‘용기’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소심이란 ‘주의 깊고, 도량(度量: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이 좁으며, 담력(膽力:겁이 없고 용감한 기운)이 없고 겁이 많음’ ‘대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조심성이 많음’이다. 음(音)은 같으나 한자 표기가 다른 소심(素心)은 ‘평소의 마음’으로 소지(素志)라고도 한다. 또한 음은 같지만 한자 표기가 다른 소심(騷心)은 ‘근심스러운 마음’이다. 소심(小心)의 유의어는 소담(小膽:담력이 적음)이고 반의어는 대범, 용기, 호방(豪放:기개가 강하여 작은 일에 거리끼지 않음)이다. 용기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氣槪:씩씩한 기상과 꿋꿋한 절개)’이다. 유의어에는 패기, 기개, 기백, 담력(대), 의기이며 반의어는 비겁(卑怯:비열하고 겁 많음), 겁(怯:겁낼 겁), 좌절, 소심함 정도가 있다.

소심(小心)과 비슷한 세심(細心), 세심(洗心), 섬세(纖細)함, 소박(素朴)함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소심하다고 평가 받는 것은 ‘매사에 조심스럽고 신중한 사람이다.’라는 의미이며, 그 반대로 대범한 사람이라면, ‘성격이나 태도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아량이 넓다.’라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소심은 ‘조심스럽고 무섭고 두려워하다.’는 말로 ‘사소한 것에 발목을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소극적인 인상(image)을 주며, 대범은 ‘작은 문제들은 제치고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로 당당하고 진취(進取)적, 적극적인 성향의 인상(image)을 준다. 세심(細心)은 ‘작은 일에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려 빈틈이 없다.’이며, 같은 음(音)이지만 한자 표기가 다른 세심(洗心)은 ‘마음을 깨끗이 하다.’는 의미이다. 섬세(纖細)는 옷감에서는 ‘곱고 가늘다.’, 사람의 성격에서는 ‘매우 찬찬하고 세밀하다.’의 뜻이다. 세심과 섬세의 차이는 대체로 세심은 성격적인 면(예, 사람들에게 배려심이 깊고 세심하다.)에서, 섬세는 행동적인 면(예, 그 사람은 일을 참 섬세하게, 꼼꼼하게 잘한다.)에서 주로 쓰인다.

그러면 소박(素朴)함은 무슨 의미인가? 소박함이란 말, 태도, 옷차림 등에서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순수)하다.’는 의미로, 영어로는 simple and honest인데 한 단어로는 modest(‘겸손한, 순수한, 수수한, 소박한, 신중한, 검소한’)로 표현 하는 것은 ‘겸손한 사람은 순수하고 순수한 사람은 대개 겸손하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런데 ‘소박함’은 결코 ‘소심함’과는 그 결이 다른데 반대어 소심함<-> 당당함, 대범한, 소박함<-> 화려함으로 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사자성어에 ‘소심(素心:평소의 마음)소고(溯考:옛일을 거슬러 올라가서 자세히 고찰함)’라는 말이 있다.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깊이 생각하라.’는 말이다. 한마디로 ‘힘들고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하다 보면 좋은 생각이 나고 희망이 생겨 용기가 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보통 소심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 마디로 주변사람들에게는 착한사람(?)으로 여겨지지만 손해 보는 일들이 많아 정작 본인은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게 된다. 첫 번째, 대인관계에서 ‘이건 뭐지?’ 하면서 모든 의미를 부여한다. 두 번째, 머릿속에 잡다한 생각이 너무 많다. 세 번째, 눈물이 너무 헤프다(화나도 눈물로 푼다). 네 번째, 모든 일에 자신이 잘못했다고 자책(自責):스스로 뉘우치고 나무람)하고 죄책감으로 주눅이 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남에게 부탁은 못해도 남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의 도움이 필요도 하는 법인데 힘들게 혼자 해결하려 하고, 내가 힘들어도 남의 부탁은 거절 못하고 끙끙대며 때로는 상대를 원망하거나, 투덜대지만 결국 들어주고 해결해준다. 반대로 용기 있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세계적 리더십 강연자인 로버트 E 스타웁 2세는 말하기를 첫 번째, ‘꿈을 꾸고 그 꿈을 표현하는 용기’ 두 번째,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세 번째, ‘맞설 수 있는 용기’ 네 번째, ‘수용할 수 있는 용기’ 다섯 번째,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용기’ 여섯 번째, ‘마음을 열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 마지막으로, ‘행동하는 용기’를 꼽았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 존재의 본질을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이 바로 용기’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생각, 행동, 그리고 말에 소심함, 세심함, 섬세함, 그리고 소박함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때로는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에 봉착(逢着:어떤 처지나 상황에 부닥침)하게 된다. 그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려면 무엇보다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역경에 있어서 빛이요, 소리이며, 생명’이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跳躍:급격한 진보, 발전의 단계로 접어 듦)에도 절대 용기가 필요하다. 소심함이 일견(一見;언뜻 봄) 현재의 위치나 상황을 벗어나지지 않는 안정(安定)과 안주(安住:한 곳에 자리 잡고 편히 삶)는 있을지 몰라도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새로운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바로 ‘도전정신’은,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자. 그리고 무엇보다 주도면밀(周到綿密)한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정보도 수집하자. 반절 이상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서면 나머지 반절은 용기와, 노력 그리고 집념으로 성공을 이룩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중도 포기 하지 않고 ‘성공할 때 까지, 끝까지 한다.’는 단단한 각오는 필수(必須:꼭 필요함)이자 필연(必然:다른 도리가 없음)이다. 용기를 잃으면 기력(氣力:정신과 육체의 힘)을 잃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곧 미래를 잃는 것이다. 우리의 운명이 인간에게서 부귀영화를 빼앗아갈 수 있을지언정 결코 용기는 빼앗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용기는 우리에게 희망이자 하나님 다음으로 신앙이다. 용기는 반절의 성공 가능성을 갖게 된다. 또한 마음을 대범하게 써야한다. 그러면 무엇이 두렵겠는가? 큰 사람이 되려면 큰마음을 가져야한다.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자신감 있게 당당함을 내보이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기도 하다.

끝으로 한권의 책을 읽을 것을 권장한다. 로버트 E 스타웁 2세가 쓴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행동’이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또한 남들이 수없이 많이 실패했던 것에 도전 하려 할 때는 항상 우리 인간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결코 타고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용기는 후천적 자기계발(啓發:일깨워 발전시킴)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용기를 배우고 자신 있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 해주고 있다. 우리말 번역본도 나와 있다.

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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