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검찰 소환’ 놓고 설전…'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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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검찰 소환’ 놓고 설전…'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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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조사 받으라’ vs 민, ‘망신 주기’
성일종 "이재명 대표 ‘쉴드’ 치고 있다"
"당당하면 들어간 문으로 다시 나오라"
박홍근 "야당 망신주기 악마화에 여념"
"윤석열 정권···‘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
여야는 이재명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는 이재명 대표의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례·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문제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7일 '당당히 조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야당 망신주기'라고 반박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폭 출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귀국하니, 이재명 대표가 쉴드(shield·방패)를 치고 있다"며 "그렇게 당당하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 나오라"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토착세력과 조폭이 결탁해 국가를 허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 대법원에서 뒤집어지고 변호사비 대납, 북한과 커넥션 등 정상적인 국가시스템에선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대표 주변에선 떳떳하게 이뤄졌다"고 직격했다.

성 의장은 "아무 죄가 없다는 김성태 전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를 했으며, 이 대표 주변사람들이 왜 세상을 떴났고,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였느냐"며 "대한민국의 준엄한 법과 정의는 결코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단돈 1원, 먼지 한 톨이라도 받았으면 모든 공직을 내려놓겠다. 늘 떳떳하다 강변하고,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자고 주장한 사람이 누구였느냐"며 "정말 떳떳하다면 진실의 문 앞에 당당하게 서 보라"고 핀잔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현직 야당 대표를 6일 만에, 이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며 "설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특히 "나경원 해임 파동 등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권 장악 시도에 여론이 나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 수사쇼에 나선 것"이라며 "내 편은 무조건 덮고 가리면서, 상대편은 없는 혐의를 만들어내 옭아매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는 가히 조작 수사"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은 김건희 여사 모녀의 (주가 조작) 혐의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권력의 입맛에 맞춰 검찰이 수사권을 조자룡 헌 칼 쓰듯 남용하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사에 유례없는 무도한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중 잣대로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계속하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국민의힘도 용산 대통령실의 눈총에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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