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당 대표’ 소환·통보에 ‘격분’…무혐의 결론난 성남FC 광고 건으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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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당 대표’ 소환·통보에 ‘격분’…무혐의 결론난 성남FC 광고 건으로 소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2.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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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그렇게 무섭나’ 尹정부 비난
지금은 ‘야당 파괴, 정적 제거할 때’ 아냐
윤석열 정권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 해’

당장은 통할지라도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박홍근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혈안‘ 유감
안호영 ‘대응 전략’····‘지도부 차원‘서 논의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에게 소환·통보를 해 온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고, 조율을 통해 가능하다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의 안동 중앙시장 유세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에게 소환·통보를 해 온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하고, 조율을 통해 가능하다면서도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의 안동 중앙시장 유세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관련, 자신을 소환 통보한 데 대해 “대장동으로 몇년 동안 탈탈 털더니 무혐의로 결론난 성남FC 광고 건으로 소환하려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냐”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열린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에서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전날(21일)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십수년 간 털어왔는데, 없는 먼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며 "시장과 도지사 10년 동안 나흘 중 사흘을 압수수색과 조사, 감사 등을 당했지만 아직까지 살아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특히 "제 주변을 터는 검찰의 숫자가 파견 검사까지 합해 70명이 넘는 것 같다"며 "지난 대선 때부터 대장동 특검을 요구했더니, 이상한 핑계를 대며 거부해 놓고 이렇게 조작하려고 특검을 거부했느냐"고 캐물었다. 그는 특히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무능함과 불공정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되받아쳤다.

이 대표는 셋집을 전전하는 제 처가집은 투기한 일도 없는데 계좌 추적을 당하고, 제 아내는 두번 경찰과 검찰 조사받고 세번째로 또 수사받고 있다"며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도 대통령 고집과 오기에 의해 막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를,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을 이렇게 소환통보한 것은 민생과 국정의 정상 운영엔 관심이 없고, 오직 정적 제거에만 혈안된 모습"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오는 28일 오전 10시까지로 소환조사를 통보해 왔다"며 “이미 우리는 (당) 일정이 정해져 있어 일방적으로 그냥 나오라고 통보하는 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태도가 아닌 만큼 조율해서 해야 한다”며 “이후 대응 전략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이던 당시 6개 기업(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들로부터 160억원 상당의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는데, 인허가 편의 등을 위한 대가성이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기업들이 후원금과 광고비를 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등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대가성 특혜를 제공한 보고, 당시 시장이던 이 대표가 후원금 진행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도 한 것으로 판단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직접 수수하진 않았지만, 성남FC에 뇌물이 흘러가도록 해 자신의 치적을 쌓는 등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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