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검찰 츨석’ 두고 ‘설전’…날선 반응으로 대립해 정치권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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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검찰 츨석’ 두고 ‘설전’…날선 반응으로 대립해 정치권 ‘냉각’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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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구속될까 ‘노심초사‘”
작년 8월부터 쉬지 않고 ‘국회 소집’
“김만배 ‘대한민국의 대장동化’ 노려”

이재명, “시중 번데기 정권이라 비난”
경제와 안보 등 대책 강구하라 촉구
당정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 감춰
정권의 국기 파괴와 국기 문란 추궁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며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견지하며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10일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날선 반응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워 정치권에 냉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작년 8월 16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월 임시회가 내달 7일까지 열리면 장장 176일 동안 국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서가 국회에 도착하면 즉시 부결시킬 태세"라고 직시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상황이라면 민주당도 이 대표와 국회와 민생을 인질로 삼은 공범이 아닐 수 없다"며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얘긴 입에 올리지도 말고, 민주당도 범죄 피의자 이 대표와 함께 죽겠다는 옥쇄전략을 이쯤에서 그만 두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만배 씨가 한겨레 간부에게 수억 원을 제공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 "김만배가 언론을 매수한 것은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대장동 일당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장동화'(化)를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좀 듣기가 민망할지 모르지만, 시중에서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고, 뻔뻔하고 대책이 없어 기가 막힌다'는 얘길 한다"며 "경제, 안보 등의 모든 면에서 정말 대책을 강구하라“고 되받았다. 그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해 "정부 여당은 장군멍군식의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며, 당권 싸움에만 온 정신을 쏟고 있다"며 "집권 세력 전체가 국정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핼러윈 참사' 청문회와 관련, "이상민 행안부 장관 스스로가 재난 관리 책임자임을 인정하고도 참사 책임을 현장의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이 장관을 파면하고, 국회에서 국민의 뜻을 좇아 이 장관 해임을 건의한 것에 대한 응분의 답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1월 임시국회’에 대해 “지난해 중단된 ‘일몰법’ 논의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특히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에 대한 경계와 작전실패를 거짓말로 은폐하려 한 정권의 국기 파괴와 국기 문란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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