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재산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을 잇따라 체포했다.
13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김만배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한 은닉 혐의 등으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씨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검찰은 김씨가 소유한 실명·차명 부동산과 채권 등을 동결하고 은닉된 재산을 추적해온 결과 이들이 혐의에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판단, 강제수사 돌입과 함께 체포했다. 이한성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었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그는 김씨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졌으며 김씨의 지시를 받아 자금 흐름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목포의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인물로 알려졌으며 김씨와 수십년간 알고 지낸 막역지우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화천대유를 통해 최씨에게 수십억원대 돈을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이자나 담보 없이 최씨에게 수십억원대 돈을 빌려준 부분에 주목, 이들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2010년 쌍방울그룹 인수과정에 참여한 바 있고 이후 쌍방울그룹 부회장에 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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