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 “아내는 알지 못했다” 혐의 일체 부인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23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남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의원은 이날 오전 0시40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출석 사실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아내의 출석 이유는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의 점심식사를 거론하며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김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으며 법인카드의 부당사용사실도 알지 못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김씨가 받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 배모씨가 김씨를 위해 필요한 식대 지불, 약처방 등에 법인카드를 사적 남용했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 측은 ‘불법 의전’이라면서 김씨와 배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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