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에게 소환 통보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업무상 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검찰로 출석해 조사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씨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의 수혜를 받은 당사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측근인 배모 전 사무관은 법인카드로 김씨에게 각종 음식과 약값 등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씨가 유용한 법인카드 규모는 총 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알고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 선언 후인 지난해 8월 서울의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을 위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기부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김씨 측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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