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실시간 방송으로 사생활 침해 호소, 주민 모습 여과 없이 노출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조두순 출소와 관련 거주지 인근에 모여든 유튜버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안산시는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튜버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된다며 유튜브에 ‘조두순 거주지 관련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실시간 방송 송출을 중단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두순 출소 이후 거주지 주변에 언론사 취재진과 유튜버가 몰려드는 등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유튜버들은 이곳에서 밤새 상주하며 ▲주민 접촉 ▲고성방가 ▲건물 침입 ▲폭력 행사 ▲경찰 조롱 등 소란을 피우며 주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전날 오후 유튜브 측에 ‘조두순 거주지 영상 관련 안산시의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조두순 근황 ▲조두순 집 주변 상황 ▲조두순 응징 등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관련 영상물 송출 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윤화섭 시장은 “유튜버의 경쟁 방송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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