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 뒤숭숭한 안산시서, 1인 가구·여성 보호 ‘경기 안심벨’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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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뒤숭숭한 안산시서, 1인 가구·여성 보호 ‘경기 안심벨’ 시범운영
  • 김소영 기자  4011115@hanmail.net
  • 승인 2020.12.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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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안산시-단원署, 업무협약 체결, 위급상황 시 누르면 경찰에 신고
스마트폰 없어도 안심벨 연동 가능
8일 오전 안산시청 회의실서 이용철 도행정1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현삼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취약 가구 안심벨 시연회 및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안산시청)
8일 오전 안산시청 회의실서 이용철 도행정1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현삼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취약 가구 안심벨 시연회 및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안산시청)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뒤숭숭한 안산시에서 1인 가구와 여성을 보호하게 될 경기 안심벨이 시범 운영된다.

경기도가 위급상황 시 누르면 바로 경찰에 신고되는 경기 안심벨을 개발해 안산시 범죄 취약 3000가구에 우선 보급해 시범 운영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 1부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은 9일 안산시청에서 범죄 취약가구 대상 경기 안심벨보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증한 1인 가구(점포) 및 여성, 노인 등 범죄 취약 가구를 노린 범죄에 즉각 대응해 범죄예방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함께 개발한 비콘 비상벨(경기 안심벨)의 시범운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 안심벨의 보급과 시스템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안산시는 여성 1인 가구 등 범죄 취약가구 대상자 선정 및 홍보를 하기로 했다. 또 안산단원경찰서는 신고 접수 및 현장출동 등 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경기 안심벨은 가구 내 설치된 비콘(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 기반 비상벨로, 위급 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경찰에 즉시 문자로 신고돼 출동하는 방식이다. 별도 구축비용 없이 저렴한 가격(1대당 15천원)에 기기 보급이 가능하며 특히 스마트폰이 없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주변 안심벨로 연동해 신고가 가능하다.

이용철 부지사는 치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심벨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어 뜻깊다경기안심벨이 도내에서 대대적으로 확대돼 경기도 치안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심벨 지원 사업을 통해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시민 여러분께서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행정안전부 ‘2020년도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문제 해결 기술개발 지원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됐으며, 정식 사업 명칭은 ‘1인 가구 및 범죄 취약가구 자가 내 범죄예방 및 대응시스템 구축이다. 3개년에 걸친 사업으로 18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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