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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획] 경강선 개통 2년 8개월 ②더디게 나가는 역세권 개발 사업더디게 나가는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군데군데 덩그러니 서있는 전철역
광주역세권 사업 올해 말 준공 눈앞
  • 광주‧이천=장은기‧송석원 기자
  • 승인 2019.05.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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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순조롭게 진행 2021년 준공, 이천시→ 2021년 사업 착공, 역세권 중 가장 더디게 나타나...부발~평택 선 활기

판교-여주 간 57㎞ 구간의 복선전철이 개통 2년 8개월을 맞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24일 개통되면서 한 해 2천만 명 가깝게 이용(2018년도 기준)하는 경기 동남부의 절대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경기 동남부 지역 교통은 편리해졌지만, 농촌지역 군데군데 덩그러니 서 있는 전철역은 지역의 발전 속도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역세권 개발 사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세권 개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①광주에 쏠린 경강선 효과, ②더디게 나가는 역세권 개발사업, ③이용객이 던지는 전망 순. [편집자 주]

여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현재 공정율은 21%를 보이고 있다. 2019.05.31 (사진=송석원 기자)

군데군데 덩그러니 서있는 전철역 (더디게 나가는 역세권 개발 사업)
성남을 제외한 광주시‧이천시‧여주시 중 역세권 개발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현재 광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역세권 개발은, 역 주변에 새로 그린 도시계획을 토대로 인구유입이나 새로운 상권 등 지역을 새로운 발전 궤도에 올려놓는 중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역세권 개발 사업이 지역 실정에 맞춰 빠르게 진행되면 그만큼 역 주변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역세권 개발이 빠른 만큼 이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발사업은 개통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성남을 제외한 9개의 전철역 중 사업이 마무리된 곳은 단 한 곳이 없다. 확정 지은 개발 계획이 변경되고 또 바뀌는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역 주변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약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의 사업추진은 1998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부터다. 이후 기타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2007년 착공해 9년 만인 2016년에 개통했다. 전철공사에는 251개 회사와 연인원 약 58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완공했다. 타당성 조사부터 따진다면 약 18년 정도 걸린 사업으로 장기사업으로 분류된다. 사업자체도 오래 걸렸지만 이에 따른 지자체의 역세권 개발 사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주>여주에 있는 2개 역 중 현재 경강선의 종착역인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 모두에 대해서 역세권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여주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다소 늦은 면이 있지만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공정율 21%를 보이고 있다. 전철이 없었던 2016년 개통 전 당시만 해도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여주 발전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는 아직도 유효해 보인다.

경기도의 맨 끝자락에 위치해 강원도와 맞닿아 있으면서 광주와 이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전철 개통으로 인한 지역 발전의 기대가 가장 컷 던 곳은 바로 여주다.

여주에는 지난 1930년부터 협궤열차인 수려선이 수원-용인-이천-여주 구간에 운행되고 있었다. 1972년 폐지됐지만, 44년 만에 다시 경강선으로 이어지는 전철시대를 맞이하는 여주시민의 기대감은 다른 지자체보다 더욱 컸던 게 사실이다.

이런 시민들의 기대감이 큰 여주의 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해 10월 이항진 여주시장의 지시로 교육 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용도변경을 검토하다가 약간 늦춰지긴 했지만 당초 개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여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환지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주역세권 주변 47만 4000여㎡에 2257세대 6092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착공해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예정돼 있는 여주초등학교 이전도 역세권 개발사업과도 맞춰 진행되고 있다.

또한 사업비 360억 원이 투입되는 능서역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역시 토지 환지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지구 가운데 단독 공동주택용지가 34.1%(8만 297㎡), 상업용지 2.6%(6134㎡), 유통지원시설용지 18.2%(4만 2795㎡)등으로 계획돼 있으며, 도로와 공원, 주차장을 포함하는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능서역세권 개발 사업은 당초 올 12월 준공을 예상했지만, 경기도의 실시계획 인가 승인 지연,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의 이유로 2020년 말이나 돼야 준공이 예상된다.

이천은 지금까지 역세권 개발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이나 돼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천역 전경. 2019.05.31 (사진=송석원 기자)

이천>지금까지 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을 못한 이천시는 지금으로선 2021년쯤이나 돼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광주시와 여주시에 비해서는 훨씬 뒤처져 있는 상태다. 개발 사업이 제자리걸음만 하자 이천지역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착공한다고 해도 사업기간 3년을 거치면 사업 준공시점은 빨라야 2024년이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시 지역의 역세권 개발 사업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당초 이천시의 도시 개발계획이 경기도의 도시계획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총 204만㎡ 규모(부발역 110만㎡, 이천역 58만㎡, 신둔역 36만㎡)의 3개 역세권 개발 계획을 세우고, 경기도 도시 계획 심의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았지만 ‘사업 규모가 현실에 비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이천 3개 역세권 도시관리계획 승인이 부결됐다. 경기도의 사업 승인을 위해서는 이천역, 신둔역, 부발역의 역세권 개발 계획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27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이 평택~부발선 철도건설 조기 추진을 위한 협약 및 공동선언문 채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태준 이천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이재명 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제공

최근에는 부발역에서~평택을 잇는 부발~안성~평택선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총연장 53.8km의 철도건설 사업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년 6월)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미선정 되는 등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평택‧안성‧용인‧이천시장이 함께 모여 조기 추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사업 조기 추진이 예상된다.

곤지암역 전경. 광주시는 이 일대 17만 5497㎡에 338억 원을 들여 2434세대의 공동‧단독주택의 주거단지와 상업 및 산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9.05.31 (사진=장은기 기자)

광주>광주역세권 개발 사업은 인근 3개 지자체 중에서 가장 빠르다. 지난 2017년 착공해 올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은 경기도시공사(70%), 광주시(28%), 광주도시관리공사(2%)가 공동시행으로 참여해 경기 광주역 일대(광주시 역동 169-15일원) 49만 5747㎡ 부지에 약 4458억 원을 투입해 각종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전체 사업지구 중 18만 9952㎡의 부지에는 단독·연립주택(5만 1000㎡), 아파트(7만 4000㎡), 준주거시설(6만 2000㎡)이 들어서고, 상업·산업시설용지(8만 2000㎡)에는 대형 쇼핑몰과 지식산업센터 등도 예정돼 있다. 나머지 22만 2228㎡의 도시기반시설용지에는 공원, 학교, 공공청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곤지암역세권은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최근 환지를 모두 마친 상태로 곤지암리 367일원의 사업부지 내 17만 5497㎡에 338억 원을 들여 2434세대의 공동‧단독주택의 주거단지와 상업 및 산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에는 총 4개 역이 있지만 역세권 개발 사업은 광주역과 곤지암역에 대해서만 추진된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의 2018년 기준 경강선 역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판교-여주 구간의 총 11개 각 역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851명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승하차량 이용객은 5만 3361명으로 2018년 경강선 총 이용객은 1천947만 6936명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광주역으로 하루 평균 1만 2436명의 승객이 이용했으며, 반대로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세종대왕릉역으로 하루 평균 57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이천=장은기‧송석원 기자  jangeungi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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