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기획] 경강선 개통 2년 8개월 ①광주에 쏠린 경강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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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획] 경강선 개통 2년 8개월 ①광주에 쏠린 경강선 효과
  • 광주‧이천=장은기‧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19.05.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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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로 본 경강선 라인-역 많을수록 인구 증가
광주시→ 인구 4만6498명 늘어 최고, 역세권 개발사업 올해 준공

| 중앙신문=광주‧이천=장은기‧송석원 기자 | 이른바 동서철도 구간 중 경강선 노선인 판교-여주 간 57㎞의 복선전철이 개통 2년 8개월을 맞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24일 개통되면서 한 해 2천만 명 가깝게 이용(2018년도 가준)하는 교통수단이 됐다. 서울 중심부의 접근성 등 경기 동남부지역 교통은 편해졌지만, 농촌지역 군데군데 덩그러니 서 있는 전철역들은 개통 당시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처럼 느껴진다.

경강선 노선에 있는 11개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역으로 하루 평균 1만 2436명(2018년 기준)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05.26 (사진=장은기 기자)

월곶과 강릉을 연결하는 동서철도가 완성되려면 월곶-판교(2025년 개통 예정), 여주-원주(추진 중) 구간이 완성돼야 한다. 하지만 이 구간은 아직 개통 예정이거나 추진 중에 있다.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의 편리함→ 인구증가→ 지역발전을 예상했지만, 전철 개통 2년 8개월이 지난 지금 경강선 라인에 있는 광주와 이천, 여주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①광주에 쏠린 경강선 효과, ②더디게 나가는 역세권 개발사업, ③이용객이 던지는 전망 순으로 살펴봤다. [편집자 주]

인구 증가로 본 판교-여주 복선전철 효과(광주에 쏠린 경강선 효과)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구 수혜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광주시로 나타났다. 판교역이 있는 성남시는 지리적 여건과 인구분포도를 따져 비교대상에서는 제외했다.

광주시는 성남과 연결되는 곳일 뿐 아니라 서울 도심지역과도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2년 8개월 동안 꾸준한 인구 증가속도를 보였다. 개발 전문가들은 이런 광주시의 인구증가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광주시의 발빠른 역세권 개발 사업은 인구증가에 한몪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시에는 삼동역, 경기 광주역, 초월역, 곤지암역 이렇게 총 4개의 전철역이 있다.

광주시 인구는 전철 개통 바로 전 달인 지난 2016년 8월 말 당시 광주시가 집계한 인구(외국인 제외) 총 31만9594명 이었지만, 현재 인구(4월 말 기준)는 36만6092명으로 4만6498명이나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경기 광주시는 전철 개통으로 가장 많은 인구 수혜를 본 지역으로, 판교-여주 복선전철이 지나가는 광주와 이천, 여주 지역 중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광주시가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나타낸 것은 아주 당연한 결과’라며 ‘특별한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과 가까운 광주의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그 다음은 이천의 인구가 늘어나는 게 부동산 개발의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다음으로 인구변화가 나타난 지역은 이천시이다. 이천시는 지난 2016년 전철 개통 당시 21만6347명(외국인 포함) 이던 인구가 22만2018명으로 5671명이 느는데 그쳤다. 세대수도 8만3327세대에서 9만1219세대로 늘어났다. 이천에는 총 3개의 역이 있다. 신둔도예촌역, 이천역, 부발역이다.

이천역은 하루 평균 5060명(2018년 기준)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강선 11개 역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05.26 (사진=송석원 기자)

여주시의 인구증가는 아주 미비했다. 여주시의 4월 말 기준 인구는 11만4546명으로 개통 전 당시 11만4482명 보다 57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에는 2개의 역이 있다. 세종대왕릉역과 여주역이다. 여주시는 전철 개통 1년 후인 2017년 9월 말 당시 인구가 11만5425명으로 가장 높았었다. 이듬해인 2018년 9월에는 11만5205명으로 지금까지 다시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여주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4645명으로 나타났다. 11개 역 중 다섯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2019.05.26 (사진=송석원 기자)

결론적으로 경강선 라인의 인구 증가에선 광주시가 가장 앞섰다. 그런 이유로는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점과 4개의 전철역을 꼽았다. 인구 증가 순은 전철역 보유 순과 같았으며 실제로 역이 많을수록 인구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월곶-강릉을 연결하는 동서철도가 완성되면 이런 현상들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의 2018년 기준 경강선 역별 이용객을 살펴보면, 판교-여주 구간의 총 11개 각 역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851명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승하차량 이용객은 5만3361명으로 2018년 경강선 총 이용객은 1천 947만6936명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광주역으로 하루 평균 1만 2436명의 승객이 이용했으며, 반대로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세종대왕릉역으로 하루 평균 57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역별 이용객 순위다.

1위는 광주역으로 하루 평균 1만2436명이 이용했으며, 2위는 판교역으로 하루 평균 7900명이 이용했다. 3위는 이천역으로 5060명이, 4위는 초월역(4707명), 5위 여주역(4645명), 6위 곤지암역(4320명), 7위 이매역(4317명), 8위 삼동역(3618명), 9위 부발역(3424명), 10위 신둔도예촌역(2357명), 11위 세종대왕릉역(578명) 순이다.

광주‧이천=장은기‧송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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