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土卵) 재배를 해보자! (上)
상태바
토란(土卵) 재배를 해보자! (上)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sk5881@naver.com
  • 승인 2024.04.06 08: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난해 114땅속에서 자라는 알(), 토란(土卵) 이야기를 소개하니 토란재배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그래서 올 해는 토란 파종시기가 다가오면서 텃밭에 손쉽게 토란재배를 하는 방법을 2회에 거쳐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토란의 영양성분과 효능을 알아보자!

토란의 영양성분과 효능을 소개하면 토란대는 토란보다 베타카로틴이 3.5, 칼륨이 3.3, 칼슘이 3.6배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토란대 속 펙틴은 대장 점막에 보호막을 만들어 대장에 유해한 물질의 흡수를 막아 불안정한 장의 상태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토란대에 들어있는 갈락탄 성분과 뮤신 성분이 염증으로 인한 열을 내리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만성장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섬유질 및 비타민 등이 풍부해 음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소화가 매우 잘되며 변비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백질, 당질, 칼슘, 비타민B, 인 등이 포함되어 있는 건강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고혈압에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건강에 도움이 되고, 칼륨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좋고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이 좋은 토란은 4월 중순경에 심어야 한다. 먼저 품종으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전주 삼례지역의 재래종을 선발해 '팔도알토란'이라는 품종을 등록하여 보급하고 있다. 팔도알토란은 괴경이 크고 길며 수량성이 많고 토란 줄기는 부드러워 이용성이 높다.

우리나라에서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알뿌리(괴경)로 번식하고, 교잡에 의한 새로운 품종을 만들기 어려워 새로운 품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토란은 다소 습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줄어든다. 토란을 심을 밭에는 석회비료를 충분히 넣고 경운 하며, 퇴비를 다른 작물만큼 충분히 넣어 주어야 한다. 비료도 원예용 복합비료를 10a에 약 100정도 환산하여 파종하는 면적만큼 뿌린다. 비료를 뿌린 후에 토양과 잘 섞어서 이랑을 만든다. 보통은 싹을 나게 해서 본밭에 심는 것이 좋으나 여의치 않으면 그냥 알토란을 심는다.

4월 중순경에 약 25~30간격으로 심는데, 종구를 활용할 때는 30~40g 정도 굵은 것이 생육에 좋다. 토란을 심고 나서는 약 5~10묻어서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물 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일찍 수확하기 위해 터널을 설치하면 내부의 온도가 30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를 잘해주어야 한다. 가끔 물을 주어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육묘해서 일찍 아주 심기 하면 늦서리 피해가 있으므로 4월 하순 이후에 아주심기 해야 한다.

토란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름철 뿌리 부근에 북주기한다. 이때 한꺼번에 20이상 많은 흙을 덮어주면 뿌리의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자구의 수가 적어진다. 따라서 북주기는 3~4회 나누어서 하면 좋다. 토란은 여름철이 되면 자구에서도 여러 개의 잎이 발생하여 수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 (다음 주에 계속)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양평 대표축제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개막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김포시청 공직자 또 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